대구시는 6월 25일 질병관리청, 대구시 교육청, 보건소 등 관계자들과 ‘백일해 확산 방지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과 기관별 역할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2024년 신고된 대구시 백일해 환자는 모두 73명(2024.6.20. 기준, 의사 환자 포함)으로, 이 중 학교를 중심으로 한 집단발생이 6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6월에는 5월 발생한 집단발생(11명) 보다 약 6배 증가한 65명까지 확대돼 최근 10년 사이 최다 발생한 2018년 41명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제2급 감염병인 백일해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콧물이나 가벼운 기침으로 시작해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최근 확진자들은 전형적인 백일해 임상 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가벼운 기침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적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지 않으면 전파확산을 막기가 쉽지 않습니다.
백일해는 주로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튀어나온 침방울을 통해 전파되고,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1명이 12명에서 17명을 감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구시는 각 학교에 교내 감염예방 개인위생 수칙 준수 당부, 적기 예방접종 독려 및 확진자 감시체계 강화 등을 요청했고, 학교 내 2명 이상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한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구·군 역학조사관을 대상으로 초동대응 실무 교육을 하는 등 확산 방지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