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대 중국인 여성 유학생이 석사 졸업장을 받으러 한국에 왔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실종된 지 닷새 만인 8월 25일 숨진 채로 발견됐는데요.
경북 경산에 있는 30대 중국인 남성의 주거지에서 시신이 발견됐는데, 경찰은 최초 실종 신고를 한 이 남성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먼저,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8월 20일 경북 경산의 한 대학교 대학원에서 학위 수여식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석사 졸업장을 받기 위해 지난 14일 중국에서 입국까지 한 25살 중국인 여성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경북 경산 A 대학교 관계자▶
"(학위 수여식에) 참석을 안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학위 수여식 전날 밤까지 가족과 연락이 닿았던 이 여성은 이날부터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고.
그리고 다음 날 오후 7시 5분쯤 한 30대 중국인 남성이 자신을 지인이라고 밝히고 "대구에 간 여성이 실종됐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실종 상태가 길어지고 제주에서 실종 신고 허위 종결 사건까지 드러나며, 주한 중국대사관 부산영사관의 부영사는 경산경찰서에 철저한 수사도 당부했습니다.
그런데 실종 닷새째인 어제저녁 7시 반쯤, 이 여성은 최초 실종 신고자인 30대 중국인 남성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30대 중국인 남성은 주거지 근처 도로에서 체포됐는데, 숨진 여성이 다닌 대학원의 강사였습니다.
◀현장▶
"언제 살해한 겁니까? 시신 어떻게 했습니까? (···)"
경찰은 최초 신고자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다 진술이 수상하다고 판단돼 CCTV 분석 등을 통해 피의자로 특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중국인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지만 남성은 변호사 선임을 내세우며 조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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