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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유학생, 실종 상태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

변예주 기자 입력 2026-08-26 05:53:21 조회수 34

◀ 앵커 ▶

경북 경산에서 연락이 끊긴 채 실종 상태에 있던 20대 중국인 유학생이 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학생의 지인인 중국 국적의 30대 남성이 피의자로 체포됐는데, 이 남성은 경찰에 실종 신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변예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운동복을 입고 몸을 잔뜩 웅크린 남성이 경찰서로 들어섭니다.

중국 국적의 30대인 이 남성은 실종 신고가 접수된 중국인 유학생인 25살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 현장음 ▶
"언제 살해한 겁니까? 시신 어떻게 했습니까? (...)"

숨진 유학생은 경북 경산에 있는 대학에서 대학원을 다녔고, 지난 14일 대학원 졸업 수료증을 받기 위해 한국으로 입국했습니다.

19일 밤 가족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뒤 연락이 끊겼고, 20일 열린 대학원 학위 수여식에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첫 실종 신고가 접수됐는데, 놀랍게도 신고자는 경찰에 체포된 남성이었습니다.

피의자는 숨진 여성의 지인으로, 지난 21일 저녁 7시쯤 경찰에 직접 여성이 사라졌다고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여성의 이동 경로 등을 추적하던 중 이 남성을 피의자로 특정했고, 어제저녁 7시 반쯤 경북 경산시 하양읍 길거리에서 체포했습니다.

실종된 유학생은 체포 장소 인근 피의자 주거지에서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피의자가 수사에 혼선을 주려 한 정황도 나왔습니다.

경찰이 여성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결과, 연락이 끊긴 20일 밤 동대구역 쪽에서 위치가 확인했지만, 정작 여성은 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피의자가 여성의 휴대전화만 들고 이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한편,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실종된 여성을 애타게 찾는 가족의 글이 올라왔는데,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에는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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