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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대구시장 누가 될까? 유영하 "대구가 상스러워서는 안 돼요" "박근혜 후광 이젠 벗어나겠다"

권윤수 기자 입력 2026-03-08 10:00:00 조회수 91

유영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두번 째 대구시장 도전에 나섰습니다. 첫 도전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 의원을 지지한다는 홍보 영상을 남겨 눈길을 끌었는데요. 그 당시를 후회한다고 밝힌 유영하 의원을 뉴스플러스에서 만났습니다.

Q. 유영하 국민의힘 국회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A. 안녕하세요?

Q. 최근에 대구시장 출마를 하셨어요. 안정적으로 재선 도전하시면 된다는 의견도 있을 텐데 이렇게 꾸준히 대구시장에 도전하는 이유는요?

A. 제가 이 고향입니다. 사실은 어릴 때 떠났던 고향이고, 근데 수도권에 살 때는 사실 지방의 삶을 잘 몰랐었어요. 그리고 그때 처음에 내려왔을 때 어떻게 보면 좀 설익은 상태에서 대구를 봤다고 그럴까요? 그리고 준비도 조금 미흡했다고 제가 보고 있고, 근데 4년의 시간이 저한테는 준비 기간이 좀 됐었죠. 기본적으로 대구가 어떤 문제점을 갖고 있는가? 대구 경제가 나빠졌다? 4년 전에 뭐 경제 좋았습니까? 다 나빠졌었어요. 그러면 기본적으로 대구의 펀더멘탈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한 고민은 저는 훨씬 더 많이 했다고 보고 있고, 근데 그런 거를, 그러니까 고향이니까 에너지를 쓸 수 있을 때 고향을 위해 에너지를 쓰겠다는 거죠. 그래서 한번 바꿔보고 싶다. 그렇다고 무슨 시장 한 명이 바뀐다고 그래서 대구가 눈에 띄게 바뀐다. 저는 그렇게는 안 봅니다. 방향만 제대로 잡아주면 다음 후임들이 이어져서 그 방향대로 가면 시간이 지나면 제가 꿈꾸는 이 대구의 그림이 완성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는 거죠.

Q. 그렇다면 꿈꾸는 대구는 어떤 대구입니까?

A. 저는 품격이라는 거 되게 중요시합니다. 사람한테는 인격이 있고 나라의 국격이 있듯이 대구는 대구가 가지는 도시로서의 품격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되게 품격이 있어야 한다. 그러니까 상스럽지 않아야 하고, 두 번째는 좀 풍요로워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대구가 갖고 있는 현대사의 현대사적인 의미가 있어요.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 게 대구가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심이었던 도시입니다. 저는 그런 중심인 도시를 다시 만들고 싶은  겁니다. 그게 제 꿈이죠. 그러니까 살기도 좋고 되게 격조 있는 도시지만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가장 앵커 도시가 됐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인 거죠.

Q. 출마 기자 회견에서 삼성 반도체를 대구로 유치한다고 하셨어요. 구체적인 내용을 좀 들어봐도 되겠습니까?

A. 반도체 팹의 가장 중요한 게 첫 번째 전력입니다. 두 번째가 용수입니다. 지진이나 해일이나 뭐가 났을 때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고, 전쟁이나 재난이 났을 때 미사일 한 방에 다 없어질 수 있고, 그래서 팹을 이렇게 분산시키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모아놓거든요. 그래서 이것도 그런 것도 있으니까 분산시키자. 그래서 두 개 정도는 영남권으로 오고, 2개는 충청권, 호남권으로 나눠서 가져가자. 잉여 전력이 있고, 그다음에 가깝지 않습니까? 지금 이미 송전소가 돼 있고 그러니까 철탑을 세우기 위해서 송전선로를 만들기 위해서 추가 비용이 저는 안 든다고 보고요. 두 번째는 수계거든요. 한강 다음으로 물이 제일 많은 게 낙동강 수계. 낙동강이 아시다시피 대구를 관통합니다. 그래서 용인처럼 몇십 킬로에서 관로를 만들 필요가 없는 거죠. 구미에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이 있어요.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업체들이 있고, 한 350개 정도 있고, 우리 인력이 디지털도 있고, 경북대 인력들이 있고, 더 중요한 건 구미 옆에 군위에 이제 TK 공항이 들어서 첨단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반도체 칩을 구미랑 연관시켜서 단지를 만들면 생산에서 운송까지가 바로 원스톱으로 가는 거죠. 그러면 운송비가 굉장히 절약되는 거죠. 그래서 여기가 굉장히 경쟁력이 있다. 소위 가성비가 굉장히 높은 지역이다. 이건 제가 대구시장을 나가기 위해서 그런 게 아니고 앞으로 누가 되든 제가 안 될 수도 있지만, 이 부분은 본인들이 책임지고 유치를 시켜야 된다. 그게 50년, 100년을 볼 수 있는 먹거리라고 저는 시민들한테 자신 있게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Q. 박근혜 전 대통령 그늘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지적이 좀 있어요. 자생력이 탄탄해지셨는지요?

A. 보통 국민들이 생각할 때는 변호사로서 그때 만났다 이랬는데, 그게 아니고 2004년도 제가 17대 총선 나갔을 때 그때 김부겸 선배님하고 군포에서 붙었을 때 그때 처음 마지막 지원 유세를 온 게 군포입니다. 그래서 그때 4월 14일에 오셨는데, 그때 대통령을 처음 뵙고, 그때부터 이제 소위 말해서 친박이 된 거죠. 그래서 때로는 아주 가까이에서 때로는 조금 떨어져서 모셨지만, 그러다가 변호인이 10년 딱 됐어요. 2016년도 그 사건이 터졌으니까. 올해가 10년째인데, 본의 아니게 변호사 역할뿐만 아니라 하여튼 뭐, 대통령 (교도소) 안에 계실 때 그걸 다 맡아서 할 수밖에 없었고. 대통령 후광이 없냐? 저는 있다고 보죠. 당연히 있었죠. 그러니 유영하라는 이름 뒤에 늘 따라다니는 이름이 박근혜 대통령 이름이니까. 그렇지만 하나 아셔야 할 게 빛이 강하면 그림자가 깊습니다. 깊죠. 봉우리가 높으면 골이 깊듯이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제 정치를 하는 거지, 대통령 정치를 하는 게 아닙니다. 제가 꿈꾸는 나라가 있었고, 제가 만들고 싶은 세상이 있으니까 정치판에 뛰어들었지. 그때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서 뛰어든 게 아닙니다. 와서 대통령을 만났던 거고, 그분의 가치관과 철학과 정치 신념이 맞았기 때문에 제가 옆에서 도와, 멀리서 뭐 조금이라도 도와드리려고 했던 거고 그랬던 거지. 저는 제 정치가 있어요. 있는데 사람들은 인정하고 싶지 않은 거죠. 그리고 저는 제 목소리를 지금까지 잘 못 냈던 이유가 제가 목소리를 내면 늘 이게 대통령을 소환해서 이게 대통령 목소리로 치환을 해버리니까 그냥 제가 입을 다물고 있었던 거고, 될 수 있으면 말을 잘 안 하려고 했던 거고. 그렇지만 이제는 자기 목소리를 낼 때는 제가 냅니다.

Q. 지난번에는 박 대통령께서 영상으로 지지 선언을 해 주셨거든요. 이번에도 어떻게 좀 도움을 주시게 될까요?

A. 지난번에 그러니까 준비도 없는 상태에서 오니까 대통령께서도 그래도 뭐라도 좀 도와주고 싶으셔서 그 지지 영상을 해 주셨는데, 지금은 그런 거예요. 제가 제일 실수했다고 보는 게, 저는 지금까지 정치하면서 누구한테 기대본 적이 없다고 스스로 자부하는 사람이에요. 그게 생각이 제가 짧았다고 보는 거예요. 왜냐하면 정치를 떠나신 분을 정치에 제가 이제 모시고 들어왔다는 게 이게 여러 사람들 눈에 좀 거슬렸을 거다. 심정적으로야 뭐, 잘 됐으면 하고 안 바라시겠어요. 그렇지만 그게 나오셔서 무슨 어떤 지원 유세를 다니시거나 경선 과정 그러실 건 없을 겁니다.

Q. 네, 마지막으로 대구 시민께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요?

A. 우리가 현대사를 끌고 왔기 때문에 앞으로 미래도 끌고 가야 된다. 그런 욕심을 가지려면 우리 스스로가 강인해야 하고, 우리 스스로가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하고, 힘을 가지되 절제할 수 있어야 하고, 나보다 못한 친구한테 관용을 베풀 수 있는 그런 여유가 있는 도시. 그런 사람들이 살아가는 도시, 그러면서도 되게 문화적으로 이렇게 즐길 수 있고 볼 수 있고, 쉴 수 있는 도시. 그런 도시를 꿈꾸는 거죠. 그래서 그게 누구 한 사람만으로는 안 돼요. 그렇지만 사람이 바뀌면 도시가 바뀝니다. 나라가 바뀌듯이. 그래서 저는 그거는 시민들께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봐요.

Q.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A. 고맙습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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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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