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미래통합당에서 이름을 바꾼 지 약 5년 반 만에 또다시 당명을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에서부터 시작하면 벌써 5번째 당명 교체인데요.
선거를 코앞에 두고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고 판단한 모양인데, 유권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2월 중 당 이름을 바꾸기로 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새 이름을 공개 모집합니다.
최근 책임 당원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8%가 당명 변경을 원했습니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새 당명 공모전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후 공모 결과에 따라 전문가 검토를 거쳐 2월 중 당명 개정 절차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한나라당에서부터 시작해서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국민의힘, 그리고 새 이름이 나오면 5번째 교체입니다.
당 일각에선 당명 변경에 그치지 않고 확실한 변화를 보여줘야 유권자들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6선 중진 주호영 국회의원은 대구MBC와의 인터뷰에서 "'포대갈이'에 그치지 말고, 과거 잘못과 단절한 뒤 확실한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과거의 잘못과 단절하고 새로이 나가겠다는 결심인데, 그 이후에 행동이 안 따라지면 이름만 바꾸는 것은 의미가 별로 없다. 그래서 앞으로 그 이름에 걸맞은 당의 모양이 나와야 할 테고, 그래야 국민도 더 신뢰할 거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선거를 앞두고 다급하게 진행하는 당명 교체 시도에 외부 시선은 냉혹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을 기만하는 간판 갈이"라며 "이름을 바꾼다고 정당의 본질까지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당명을 바꾼다고 내란에 동조하고 헌법을 파괴하고 나라를 혼란으로 이끈 책임이 사라지진 않습니다. 과거의 행적이 지워질 거라고 착각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고요."
특히 보수 정당에서 위기가 닥칠 때마다 당명 변경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잘못된 과거와 확실히 절연하지 않으면 반등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중도를 움직일 만한 뚜렷한 노선 확장 정책이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엄기홍 경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보수 정당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 규정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스스로에 대한 정체성을 명확하게 밝혀야 할 것 같다는 점이 하나, 두 번째는 처절한 반성이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배출한 대통령이 실정을 거듭하고 탄핵까지 당하면서 '국민의짐'이라는 조롱 섞인 비난을 들어야 했던 국민의힘이 새 이름을 내걸고 유권자들의 어떤 선택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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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3 21:31
똥사놓고 수건으로 덮어놓으면 냄새안나니
치우고 청소까지 해야 냄새가 안나지 왜 자들은 그걸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