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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수시에서도 '학폭 가해자' 불합격 속출

윤태호 기자 입력 2026-01-02 07:30:00 조회수 180

◀앵커▶
2026학년도 대구와 경북 지역 4년제 대학 수시 모집에서 학폭 가해자들이 불합격하는 사례가 속출했습니다.

주요 4년제 대학 4곳을 알아봤더니, 2025학년도 입시에서 수시와 정시를 통틀어 66명이던 것이 이번엔 수시에서만 160명이 탈락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정시가 아직 남았고, 이번 입시부터는 전문대도 의무적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학폭으로 인한 불합격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26학년도 경북대학교 수시모집에 지원한 학교 폭력 가해자는 모두 28명입니다.

1호에서 7호 처분받은 학생이 27명, 8호 처분이 1명인데, 지원자 모두 탈락했습니다.

1호부터 7호까지는 처분에 따라 차등해서 감점 처리했고, 8호는 감점 없이 바로 탈락시켰기 때문입니다.

2025학년도에 수시와 정시를 통틀어 학폭으로 떨어진 학생이 22명이었는데, 이번엔 아직 정시가 남았음에도 탈락자가 벌써 6명을 넘었습니다.

이번 입시부터 최고 처분에 속하는 8호와 9호를 감점 없이 바로 탈락시키는 등 학폭 반영 기준을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김병오 경북대학교 입학처장▶
"(학폭) 피해자는 상대적으로 굉장히 큰··· 이보다 훨씬 더 큰 고통일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그렇고···. 두 번째는 경북대학교 인재로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기준에서 8, 9호는 거기(감점 없이 불합격 처리)까지 갔거든요."

2025학년도에서 38명으로 전국 최다를 기록했던 계명대학교는 2026학년도 수시에서만 무려 77명이 탈락했습니다.

영남대도 17명이 낙방한 것으로 집계돼 2025학년도 5명을 웃돌았습니다.

단 1명만 탈락한 대구대는 수시에서만 무려 38명이 떨어졌습니다.

지역 대학들이 감점과 같은 불이익 기준을 다른 지역 대학보다 더 엄격하게 적용하고, 2026학년도 수시 지원자가 대학마다 많게는 7,000명가량 늘어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 대학 관계자▶
"(경북대처럼) 8호 처분받으면 무조건 불합격이고 이런 건 아니긴 한데, 감점이 있기 때문에 영향이 있어서···"

학폭이 대학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게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 됐습니다.

특히 이번 입시부터는 전문대도 학폭을 의무적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학폭 가해자의 대학 진입문은 더욱더 좁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 # 학교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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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26학년도 수시
  • # 대학 불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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