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은퇴 선언과 함께 21년간 누비던 그라운드와 이별을 예고한 삼성라이온즈의 '끝판대장' 오승환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돌아왔습니다.
대구에서 기자들과 만난 오승환은 야구장에서 진지한 시간을 보내려 노력했고, 삼성과 세이브라는 말에 오승환이 떠오르길 바란다는 소망과 함께 선수로 남은 시간, 소중하게 보내겠다는 각오를 전했는데요.
석원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삼성의 9회, 승리의 상징과도 같았던 등장 곡.
◀오승환 삼성라이온즈▶
"저 같은 경우는 등장 곡도 팬분들이 정말 공모를 위해서 해 주셨고···"
우승이 익숙했던 대구시민운동장 시절부터, 뜨거운 인기의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까지.
◀오승환 삼성라이온즈▶
"좀 낭만은 (시민운동장 시절) 그때가 또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그리고. 아직 라팍으로 옮기고 나서 우승을 못했잖아요."
21년간의 선수 생활, 마무리를 예고한 오승환이 등번호 21번을 영구결번으로 남기며 곧 그라운드를 떠납니다.
◀오승환 삼성라이온즈▶
"정말 21번이라는 번호 자체를 정말 뜻깊게 만들어주는 게 정말 팬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투수 최초의 또 영구 결번도 진행되고 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은퇴를 결심했지만, 남은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습니다.
◀오승환 삼성라이온즈▶
"정말 몸 상태가 되면, 물론 이제 그 팀하고도 감독님하고 상의해 봐야 되겠지만, 정말 던지려고 저는 끝까지 일단은 준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든 그라운드와의 이별을 앞둔 오승환은 삼성의 세이브 끝판왕으로 불리길 바랍니다.
◀오승환 삼성라이온즈▶
"야구장에서만큼은 정말 열심히 하고, 야구장에서만큼은 진지했던 선수. 그리고 또 정말 삼성 하면 오승환, 또 세이브 하면 오승환."
오승환은 이번 시즌 끝자락 라팍에서의 은퇴식을 끝으로 선수의 시간을 마감합니다.
MBC 뉴스 석원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장모세)
- # 대구
- # 삼성라이온즈
- # 야구
- # 프로야구
- # 오승환
- #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 # KBO
- # 라팍
- # 세이브
- # 끝판대장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