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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 대장' 오승환 은퇴 선언···등번호 '21번', 삼성 네 번째 영구 결번

석원 기자 입력 2025-08-06 16:50:00 조회수 9

'끝판 대장 오승환'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합니다.

지난 2005년 2차 1라운드로 삼성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은 국내 프로야구 무대는 물론, 일본과 미국 메이저리그를 거치며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팀이 우승을 차지한 2006년, 마무리로 한 시즌을 소화한 오승환은 47세이브를 기록하며 첫 40세이브대에 진입한 뒤, 삼성에서만 4차례나 40개 이상의 세이브를 기록해 KBO리그 통산 427세이브를 거둡니다.

KBO리그 통산 737경기에 출전한 오승환은 세이브 외에도 19개의 홀드와 44승 33패, 평균자책점 2.32의 성적을 남기며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국내 프로야구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2013시즌 팀의 3번째 통합 우승을 이끈 오승환은 삼성의 협조 속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해 2시즌 만에 80세이브를 기록했고, 미국에서도 세인트루이스와 토론토, 콜로라도까지 3개 팀에서 마무리와 셋업맨으로 42개의 세이브와 45홀드, 16승 13패, 평균자책점 3.31이라는 뛰어난 기록을 남깁니다.

2019년 여름 삼성에 복귀한 뒤, 2023년까지 팀의 주축 마무리로 활약했지만, 점차 기량에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던 오승환은 결국 이번 시즌에 11경기에 나서 세이브 없이 평균 자책점 8.31을 기록했습니다.

홈 경기가 펼쳐진 지난 주말, 구단을 찾아 은퇴 의사를 밝힌 오승환은 엔트리 등록 없이 1군 선수단과 동행할 예정이며, 삼성은 다른 팀과 협의를 거쳐 은퇴 투어와 은퇴 경기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오승환의 등번호 '21' 번은 이만수(22)와 양준혁(10), 이승엽(36)에 이어 구단 4번째 영구 결번으로 지정될 예정입니다.

오승환은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투수로서 다양한 리그에서, 정말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동안 많은 분이 분에 넘치는 응원을 보내주셨다. 모든 분께 감사했고, 은퇴 후에도 잊지 않겠다”라는 소감을 전했고, 구단은 오승환이 원할 경우, 지도자 수업을 위한 해외 코치 연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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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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