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정규리그 2위와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록한 삼성라이온즈가 2025시즌 정상 등극을 위해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불펜의 안정감이 꼽힙니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과 선발진의 탄탄함을 바탕으로 2024년 예상보다 선전을 거듭했던 삼성은 78승 2무 64패, 승률 0.549를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습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이후, 포스트시즌 첫 승을 거뒀던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이뤄냈던 삼성은 선두 KIA타이거즈와는 무려 9게임 차로 큰 격차를 보였고, 상대 전적에서도 4승 12패로 열세를 기록합니다.
삼성이 전력상의 격차를 보이며 선두 도전은 쉽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로 꼽힌 지점은 바로 삼성의 '불펜'이었습니다.
팀 홀드 116개로 1위, 팀 세이브 역시 KIA에 이어 두산과 함께 41개를 기록했던 삼성은 블론세이브 역시 25개로 롯데에 이어 2번째로 많았고, 블론홀드는 10개로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FA로 팀에 합류한 김재윤과 임창민이 전력 강화에 도움을 줬지만, 마무리 문제로 고민을 이어왔던 삼성으로서는 믿었던 끝판대장 오승환의 부진이 아쉬움으로 언급됩니다.
27세이브로 부문 2위에 자리한 오승환은 블론세이브도 리그에서 가장 많은 8개를 기록했습니다.
확실한 뒷문이 있어야 시즌 순위 경쟁은 물론, 가을야구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은 오승환과 불펜의 부활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이번 시즌 KBO리그 최고령 선수로 명예회복을 노리는 오승환 역시, 선수단의 괌 전지훈련 시작 전부터 이미 개인훈련에 돌입했습니다.
마무리투수 우선순위로 언급된 김재윤부터 KBO리그의 역사를 쓰고 있는 오승환과 지난해 28개의 홀드로 리그 2위에 오른 임창민까지 고참 투수들의 뒷문이 단단해진다면 삼성은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괌에서 몸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은 2월 오키나와에서 실전 훈련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이 시점에 접어들면 구체적인 2025시즌 불펜 운용 전략도 수립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 # 삼성라이온즈
- # 프로야구
- # 야구
- # KBO
- # 오승환
- # 김재윤
- # 임창민
- # 불펜
- # 마무리투수
- # 세이브
- # 불론세이브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