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4번째 영구결번이 될 등번호 21번 오승환이 21년간 이어진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는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8월 7일 오후 인천 송도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에서 펼쳐진 '오승환 은퇴 기자회견'에서 오승환은 21년 동안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대한 감사와 함께 영구 결번이라는 영광을 가지고 은퇴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니라고 밝힌 오승환은 은퇴를 앞두고 팀에 도움이 좀 더 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이라고 밝히며 앞으로의 행보는 구단 측과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400세이브 달성 순간을 언급한 오승환은 마무리 투수라는 자리에서 늘 힘든 순간도 함께 했다고 밝히며, 다시 태어나도 야구를 하겠지만, 마무리 투수를 제외하고 타자나 선발 투수를 하고 싶다는 소감도 밝혔습니다.
본인이 쓴 여러 기록만큼 많은 별명 가운데 '끝판 대장'과 '돌직구'가 가장 마음에 든다고 언급한 오승환은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야구의 선배로 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종열 단장과 주장 구자욱, 강민호와 원태인, 김재윤이 축하 꽃다발을 전한 은퇴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종열 단장도 "은퇴 이후 멋진 삶을 살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구단 입장"이라고 밝혔고, 구자욱은 은퇴에 대한 아쉬움을, 원태인은 함께 한 시간이 영광이라는 말과 함께 은퇴 이후도 응원하겠다는 마음을 전합니다.
오승환의 은퇴 결정과 함께 삼성은 이번 시즌 남은 원정에서 다른 구단과의 협의를 통해 은퇴 투어를 진행하고, 시즌 종료를 앞두고는 은퇴 경기까지 치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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