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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전공의 복귀로 끝?···"의료 공공성 강화해야"

조재한 기자 입력 2025-07-31 18:00:00 조회수 2

◀앵커▶
일 년 반가량 이어지던 의정 갈등도 끝나가는 듯합니다. 

의대생 복귀에 이어 사직 전공의 상당수가 의료 현장에 돌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의 수련병원에서도 전공의 복귀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기자▶
2024년 2월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상급종합병원은 기능이 상당 부분 마비되다시피 했습니다.

응급실 내원 환자는 절반 이하로 줄었고 수술, 입원 등도 차질을 빚으며 병동도 축소 운영했습니다.

새 정부 들어 당장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공의 복귀를 위한 조치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전공의 근무 시간 단축 시범 사업이 실시됐는가 하면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하는 수련협의체에서 수련 환경 개선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오랫동안 고질적 문제로 꼽혀온 의료 현안 논의는 뒤로 밀렸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의료 불균형으로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필수 의료 외면, 지역 간 의료 불균형 등의 현안이 추진력 강한 정권 초기에 다뤄져야 한다는 겁니다.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전공의 수련 시에 지역 병원이나 지역 공공병원 수련 6개월 이상 의무화와 재원 국가 부담 또 지역별 지역 의료 살리기 협의체 구성 등 중앙 정부가 획기적인 전략 마련이 이번 기회에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새 정부 들어 추진하는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 사업 역시 민간 병원에 집중되는 등 누구나 아플 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정현 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 집행위원장▶
"민간(병원)이 95%를 차지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정부에서는 공공병원에 더 많은 것들을 투자하고 공공병원을 국민들이 쉽게 이용하고 좋은 의료를 제공받을 수 있는 쪽으로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시민사회에서는 갈수록 수도권과 지역의 의료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당장 급한 불인 사직 전공의 복귀뿐 아니라 지역과 필수 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한 정책 추진에 더 노력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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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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