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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알아야 산다" 질환별 올바른 응급처치법 ⑦응급처치에 관한 오해와 진실

김은혜 기자 입력 2025-07-24 10:00:00 조회수 8

응급 상황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고 그 ‘누구’가 ‘내’가 되거나 ‘내 가족’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응급 상황에서 중요한 건 바로 생명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인데요.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의 위험에 대처하는 응급처치법에 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김창호 교수와 알아봅니다.

[김혁 리포터]
급성 응급 질환과 응급처치에 관한 오해와 진실 그리고 궁금증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제 후배 이야기입니다. 이 친구는 환절기만 되면 급성 알레르기나 비염으로 인해 너무 고통스러워하거든요. 치료해도 효과를 못 보는 모양이에요. 그런데 급성 알레르기 질환으로 사망에 수도 있다는데 진짜인가요?

[김창호 응급의학과 교수]
실제로 알레르기 질환으로 응급실을 많이 찾게 되고요. 어떤 약물이나 음식으로 인해 급성으로 알레르기가 일어나서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차적인 증상으로 몸에 반점이 나거나 입술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심하면 기도가 부어서 호흡이 마비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런 경우를 두고 아낙필락시스 쇼크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응급실에 빨리 와서 그에 맞는 약물 처치나 술기를 해서 그 상황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래서 일단 기본적인 알레르기가 있어도 점점 진행되거나 약물을 맞고 급성으로 호흡 곤란도 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빨리 응급실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혁 리포터]
이번에 궁금한 점은요. 어릴 적에 아버님이 매운탕을 굉장히 좋아하셨는데 저는 정말 싫었어요. 왜냐하면 자꾸 목에 가시가 걸리니까요. 그럴 때마다 할머니가 밥 한 숟가락 먹으면 내려간다고 했는데 사실인가요?

[김창호 응급의학과 교수]
제가 봤을 때는 20%는 맞고 80%는 틀립니다. 목 부위에 가시가 붙어 있기도 하지만 찔려 있기도 합니다. 가시가 붙어 있어서 이물감을 느낄 때는 음식물을 삼켜서 같이 내려가면 되겠지만 대부분은 약간 꽂혀 있습니다. 그래서 상추쌈이나 밥을 먹으면 더 깊이 박힐 수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나중에 식도염이 생겨서 더 위급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물감을 느낄 때는 지속적으로 기침을 해서 한번 반응을 보고 그래도 안 되면 응급실에 가서 그에 맞는 적절한 검사와 처치를 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구성 김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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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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