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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알아야 산다" 질환별 올바른 응급처치법 ②한국형 응급 환자 분류체계 KTAS

김은혜 기자 입력 2025-07-19 10:00:00 조회수 9

응급 상황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고 그 ‘누구’가 ‘내’가 되거나 ‘내 가족’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응급 상황에서 중요한 건 바로 생명의 골든 타임을 지키는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인데요.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의 위험에 대처하는 응급처치법에 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김창호 교수와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교수님, 통증이라는 게 개인적이면서 주관적이면서 또 상대적인 개념이잖아요. 응급 환자는 어떻게 분류되는지도 궁금합니다.

[김창호 응급의학과 교수]
예전에는 응급실마다 각기 다른 응급 분류를 이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파악하고, 2016년도부터 한국형 응급 환자 분류 체계, 즉 'KTAS'를 도입해서 우리나라 전체 응급실에서 공통으로 분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국형 응급 환자 분류체계, KTAS를 분류하는 가장 큰 목적은 경증 환자나 기다려도 되는 환자들을 안전하게 기다리게 해서 중증 환자 위주로 환자를 보도록 하는 게 근본적인 목적이고요. 

두 번째는 효율적인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해서 응급도와 긴급도가 높은 환자를 먼저 보는 데 분류 체계의 목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KTAS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코로나나 메르스가 발생했는데요.

그래서 응급실에 밀집한 환자들한테서 감염이나 전파가 되지 않도록 열이 나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들은 다른 곳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감염 환자를 미리 선별하는 것도 세 번째 역할입니다.

요약해서 이야기하면 매우 아프고 급한 환자를 먼저 봐주기 위해서 KTAS로 분류하고, 감염 환자를 다른 곳에서 진료하기 위해서 KTAS로 환자를 분류하게 됩니다.

그래서 실제로 응급실이라 생각했을 때 들어가면 바로 응급실이라고 생각하지만, 최근에 응급실은 시스템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저희 병원으로 예를 들면, 먼저 환자가 입구로 들어오게 되면 곧바로 응급실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환자 분류소, 즉 응급 환자를 분류하는 지역부터 먼저 들어가게 됩니다. 환자 분류소에서 환자는 1단계에서 5단계로 분류되고요. 분류된 환자들은 응급의료센터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분류된 환자들이 적정한 자기의 등급에 맞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건물이 배치돼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응급실로 바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환자를 분류하고 분류된 환자들이 응급실로 들어가는 시스템을 모든 응급의료센터에서 구현하고 있습니다.

KTAS를 어떻게 구분하고, 응급 환자를 어떻게 5단계로 나누는지 간단하게 이야기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일 먼저 환자의 첫인상을 평가해서 이 사람을 딱 보고 무슨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를 전문가가 먼저 판단합니다. 두 번째는 감염 관리로 열이 나는지 확인합니다. 그래서 열이 나고 감염이 의심되면 분류소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독립적으로 진료를 하도록 합니다. 세 번째, 네 번째는 그 사람의 주 증상과 세부 사항과 생체 징후를 고려한 1, 2차 고려 사항을 가지고 환자를 5단계로 분류를 해냅니다.

5단계로 나누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누구를 빠르게 볼 지에 대해 판단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응급실에서 1, 2, 3단계는 응급 단계로, 4, 5단계는 비응급으로 분류합니다.

(구성 김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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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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