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은 걷고 뛰고, 다양한 활동에 있어서 우리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약해지고 줄어드는데요. 특히 골반 안에 있는 근육이 약해지면 요실금이나 변실금 같은 골반저 질환으로 생활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습니다. 특히 중, 노년 여성을 괴롭히는 골반저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곽동민 센터장과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골반장기탈출증의 운동 치료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곽동민 센터장]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케겔 운동은 병원에 오지 않고 지금도 할 수가 있습니다. 어떻게 하는가 하면 6초간 항문을 조여줍니다. 굉장히 어렵습니다. 보통 나이 드신 분들은 3초도 힘들거든요. 6초간 조이고, 6초간 풀어주기를 6번 반복하게 됩니다. 이것을 한 세트로 처음에는 하루에 6회 정도로 시작했다가 익숙해지면 시간이나 횟수를 점차 늘려가면 되는데요.
주의할 것은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힘을 주면 안 됩니다. 다른 근육들은 이완시키고 괄약근만 조이기 때문에 남이 봤을 때 이 사람이 항문을 조이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하시는 게 제대로 된 운동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치료만큼 중요한 게 관리와 예방이 아닐까 싶은데요. 골반 내 장기들의 탈출을 좀 막아주기 위한 예방 수칙들이 있을까요?
[곽동민 센터장]
골반저 질환 예방은 일단 생활 습관의 변화가 중요한데요. 변비 때문에 복압이 증가하는 걸 막아야 하고, 만성 기침이 있으면 복압이 올라가겠죠? 그래서 금연이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잘못된 자세를 하면 안 되겠고요. 비만이 되면 복압이 올라가기 때문에 살을 빼야 합니다.
그리고 임신 중에 난산이 예상되거나 선천적으로 결체조직질환, 콜라겐이 약하신 분들이 있거든요. 그런 분들은 아예 처음부터 제왕절개를 고려하시는 게 나중에 골반저 질환을 막는 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꾸준하게 케겔 운동을 해 주셔야 하고, 초기에 변실금, 요실금, 골반통 증상이 있으시면 빨리 병원을 찾으셔서 골반 저질환 검사를 통해서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겠습니다.
(구성 강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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