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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골반저 질환의 진단과 치료 ⑨골반장기탈출증 합병증과 후유증

김은혜 기자 입력 2025-07-12 10:00:00 조회수 8

근육은 걷고 뛰고, 다양한 활동에 있어서 우리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약해지고 줄어드는데요. 특히 골반 안에 있는 근육이 약해지면 요실금이나 변실금 같은 골반저 질환으로 생활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습니다. 특히 중, 노년 여성을 괴롭히는 골반저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곽동민 센터장과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혹시 탈출한 방광이나 자궁을 그대로 방치하고 수술을 미룰 경우에 같이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도 있을까요?

[곽동민 센터장]
골반장기탈출증은 처음에는 하나의 장기만 나오는 경우가 많죠. 방광만 빠져나온다든지, 직장만 빠져나온다든지, 그렇지만 오래 방치하게 되면 골반 근육이 다 무너지기 때문에 동시에 다발성으로 빠져나옵니다.

자료 영상을 보시면 이분은 벌써 검사하기 전에 방광, 자궁, 직장이 밑으로 다 빠져나와 있는 상태거든요. 외래에서 보면 모든 구멍에서 덩어리들이 다 빠져나와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심해지는 거죠. 치골미골선을 기준으로 방광이 9cm, 자궁 경부는 거의 10cm 가까이 빠져있고 직장도 빠져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되면 문제는 빠져나오는 장기들은 수술적 치료로 올릴 수는 있지만, 신경이 망가지기 때문에 나중에 배변이나 소변보는 기능의 회복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골반을 받치고 있는 근육들이 약화되어 고깔처럼 완전히 빠지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그게 바로 회음부 하강입니다. 회음부 하강은 실제로는 장기가 빠지지만 골반 근육도 같이 빠지기 때문에 외부적으로는 안 빠진 것처럼 보여도 실제는 다 내려앉는 거거든요.

밑으로 내려오면 안 되는 장기들이 빠져나오고 있지만 근육 자체가 더 빠져나오기 때문에 빠지는 증상이 없다고 '단순히 소변만 잘못 본다, 대변에 문제가 있다' 이런 식으로 버티면 더 안 좋습니다.

이렇게 근육이 처지게 되면 신경이 늘어나면서 끊어지거나 기능을 잃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배변이나 배뇨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구성 강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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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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