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은 걷고 뛰고, 다양한 활동에 있어서 우리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약해지고 줄어드는데요. 특히 골반 안에 있는 근육이 약해지면 요실금이나 변실금 같은 골반저 질환으로 생활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습니다. 특히 중, 노년 여성을 괴롭히는 골반저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곽동민 센터장과 알아봅니다.
[곽동민 센터장]
또 다른 종류는 질원개 탈출이라는 병이 있는데요. 과거에는 자궁탈출증이 생기면 자궁을 없애버렸습니다. 처음에는 자궁이 없으니까 증상이 좋아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같은 증상이 반복됩니다.
자궁을 덜어내게 되면 결국에는 자궁 경부에 붙어 있던 인대가 다 끊어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골반 장기를 잡고 있던 인대들이 다 손상을 당하게 되는 거죠. 결국 골반 장기들이 무너져서 내려옵니다.
특히 자궁이 없다 하더라도 질이 거꾸로 밀려 장을 포함해서 내려오는 것을 질원개탈출이라고 합니다. 질원개는 자궁적출술 후 남은 질의 상단부를 얘기하는데, 이게 밀려서 내려온 거거든요.
증상은 자궁탈출증과 똑같습니다. 풍선 모양의 덩어리, 자궁 경부가 없기 때문에 도넛 모양은 아니지만, 풍선 모양으로 빠져나오고, 성교통, 질출혈, 요실금, 변실금 등의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면서 병원에 방문하시게 됩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배변을 볼 때 중간에 자궁이 없고 장이 중간으로 밀려 나온 걸 볼 수가 있습니다. 배변조형술로 질원개 탈출증을 쉽게 진단할 수가 있습니다.
또 마지막으로 직장탈은 앞에서 보았던 병과 다르게 항문으로 빠져나갑니다. 항문 쪽으로 직장이 뒤집어져서 빠져나오거든요. 그래서 장에 문제가 되기 때문에 배변 장애나 잔변감, 변실금, 항문 치료를 동반하게 됩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직장이 빠져나온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문 밖으로 완전히 빠지는 걸 5기, 항문관까지 내려오는 걸 3기, 항문관 안으로 들어온 걸 4기라고 얘기하는데, 3기부터 수술적 적응증이 됩니다.
(구성 강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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