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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알아야 산다" 질환별 올바른 응급처치법 ③대구·경북 응급실 높은 정체율, 원인은?

김은혜 기자 입력 2025-07-20 10:00:00 조회수 7

응급 상황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고 그 ‘누구’가 ‘내’가 되거나 ‘내 가족’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응급 상황에서 중요한 건 바로 생명의 골든 타임을 지키는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인데요.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의 위험에 대처하는 응급처치법에 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김창호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응급실이라는 곳이 경증 환자, 조금은 기다려도 되는 환자들은 자제를 해 주셔야 할 부분도 있는데, 그러지 못하다 보니까 정체 현상이 또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실제 어느 정도로 나타나고 있습니까?

[김창호 응급의학과 교수]
대구·경북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아주 심한 정체율을 나타내는데 전국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의료진이 분석해 봤을 때, 첫 번째는 대구 지역은 2차 병원 활용도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환자들이 3차 병원, 즉 상급 병원을 선호하고 많이 가서, 이로 인해 정체가 된다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병원에서 입·퇴원 회전이 잘 안되기 때문에 응급실 환자가 입원이 안 돼서 정체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문제들은 대구시와 병원이 협업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응급실에 오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요구하고 필요로 하는 것은 빨리 응급처치를 받고 입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응급실에 하루이틀 대기한다는 것은 환자뿐만 아니라 보호자에게도 큰 고통과 부담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정체율을 신속하게 행정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통계에 따르면 응급실 방문하는 환자 중에 10명 중에 한 4명 정도는 경증 환자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어떤 증상이 있는 환자들이 경증일 때 응급실을 찾아오나요?

[김창호 응급의학과 교수]
새벽에 고혈압 약을 받으러 오신 분도 있고요. 소독하러 오신 분도 있고, 꿰맨 상처에 실밥을 풀러 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사실 그런 분들이 오면 비용도 많이 발생하고, 다른 의료 기관에 비해서 응급실이 훨씬 더 지연되게 진료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을 충분히 감안해서 응급실을 이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구성 김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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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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