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어촌 지역의 중학교가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포항 흥해중학교는 교과뿐만 아니라 특기와 적성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사교육 접근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윤예은 MBC 청소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포항 흥해중학교는 올해 총 41개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평일 28개, 토요일 13개의 강좌로, 교과 심화부터 특기·적성 개발까지 학생들의 다양한 선택을 존중하는 교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교과 영역에서는 문학탐험대, 한국사능력검정시험반, 원어민과 함께하는 'English Fun' 등 총 15개 강좌가 운영되며, 학업 역량을 탄탄히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은정 흥해중 교감▶
"우리 학교는 연간 1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농산어촌 지역의 특성상 사교육 접근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공교육 안에서 고품질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 목표입니다."
교과 외에도 골프, 드론, 댄스, 밴드 등 13개의 특기·적성 강좌는 학생들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심현정 흥해중 2학년▶
"저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반을 듣고 있는데요. 조선 건국처럼 어려운 내용도 선생님이 출제 포인트를 짚어주셔서 이해가 쉬워요. 역사 공부가 재밌어졌고, 실력도 많이 늘었어요."
◀김민정 흥해중 2학년▶
"골프는 처음에 어렵게 느껴졌는데, 아이언, 드라이버, 퍼팅을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재미있어졌어요. 자세도 교정받고 실력이 느는 걸 직접 느껴서 성취감이 커요. 평생 할 수 있는 운동을 학교에서 배우게 돼 좋아요."
주말에 운영되는 토요 방과후학교는 공예, 요리, 음악, 체육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지용대 흥해중 교사▶
"토요 방과후는 평일과는 달리, 체험 중심의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목공반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나무를 자르고 조립하며 성취감을 느끼고, 배드민턴 수업을 통해서는 평생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의 기본기와 함께 예의와 집중력도 함께 배우고 있습니다. 주말 시간을 활용한 충분한 수업을 통해 깊이 있는 학습이 이뤄지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흥해중학교 방과후학교는 매주 목요일 7교시와 토요일 오전에 운영되며, 모든 학생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학생 개개인의 소질에 맞춘 흥해중학교 방과후 프로그램은 농산어촌 교육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MBC 청소년 기자 윤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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