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등학교 과정에서 중요한 선택 중 하나가 바로 교과목 선택입니다.

경북 김천 성의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찾을 수 있도록, 직접 체험하고 질문하는 방식의 교과목 설명 박람회가 열렸는데요.

유찬윤 MBC 청소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곳은 ‘2025 교과목별 설명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성의고등학교 현장입니다.

고등학교에 올라오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게 되는 ‘교과 선택’.

이번 박람회는 학생들이 다양한 과목을 직접 체험하고, 자신에게 맞는 진로와 적성을 고민할 수 있도록 마련됐습니다.

◀박수광 성의고등학교 1학년▶
“사회과 지리에도 이름만 보고는 잘 몰랐던 내용을 한국 지리, 세계 지리, 여행 지리 등 선생님에게 직접 듣고 이해할 수 있어서 앞으로 어떤 수업을 선택할지, 제 진로 방향도 좀 더 분명해졌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학생들에게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스스로 배우고 선택하는 ‘미래 설계’의 출발점이 되고 있는데요.

각 교과별 부스에는 선생님들의 설명과 함께 실습 자료, 전공 연계 설명 등이 준비되어 학생들이 직접 질문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구현준 성의고등학교 1학년▶
“평소엔 진로를 어떻게 정해야 할지 막연했는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어떤 과목이 제 진로랑 연결되는지 알게 됐어요. 앞으로 뭘 준비해야 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최준영 성의고등학교 교사▶
“학생들이 단순히 과목 이름만 보고 선택하기보다는,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면서 각 교과가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자신의 진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래서 이번 설명회는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적성과 흥미를 탐색하고 앞으로의 진로 방향까지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으로 기획했습니다.”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학생들, 꼼꼼히 노트에 기록하는 모습에서 교과 선택이 단순한 과정이 아니라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 묻고 선택하며 만들어가는 나만의 교실. 이번 교과목별 설명 박람회는 배움의 방향을 찾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MBC 청소년기자 유찬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