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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리포트] 상지미래경영고, 학생이 강사로 나선 특별한 수업

김경철 기자 입력 2025-07-07 07:30:00 조회수 4

◀앵커▶
경북 상주 상지미래경영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제과제빵과 음료 실습수업을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직접 배운 기술을 나누며, 학교와 마을이 함께 하는 특별한 배움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강다영 MBC 청소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늦은 저녁 시간, 이미 정규 수업이 끝난 교실에 불이 꺼지지 않았습니다.

제과제빵과 식음료 실습을 위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한창 진행 중인데요.

고소한 휘낭시에 상큼한 칵테일 향이 가득한 교실엔 특별한 손님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카페 경영과 학생들이 '보조 강사'로 변신해, 지역 주민들에게 자신이 배운 기술을 직접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민진 상지미래경영고등학교 부장 교사▶
"수강생분들께서 학생들이 도와주니까 훨씬 쉽게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아해요. 그리고 학생들 입장에서는 평소에 배운 내용을 직접 성인 수강생들에게 알려주면서 서비스 매너도 익히고, 원데이 클래스를 어떻게 운영하는지도 실전처럼 경험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되고요. 학생들 지원도 워낙 많아서 저희가 선발을 따로 했을 정도입니다"

학생들에게는 수업 때 익힌 지식을 직접 응용해 보는 실전의 장이 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배움의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이순정 수강생▶
"아무래도 문화시설 있는 데까지 거리가 좀 있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가까운 학교에서 과자도 만들고 빵도 만드는 프로그램을 열어주니까 너무 좋고요. 무엇보다 학생들이 실습도 정말 잘 알려주고, 자기 꿈을 이루려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참 기특하고 대견해요"

◀박혜선 상지미래경영고등학교 2학년▶
"제가 직접 알려드려야 하니까 수업 준비하면서 예전에 배운 거 다시 꼼꼼하게 복습하게 됐어요. 칵테일을 만드시면서 너무 즐거워하시고 잘 따라와 주셔서 저도 진짜 뿌듯하고 보람 있었어요"

밀가루를 반죽하고 과일을 정성스레 올리는 손길, 알록달록한 재료로 칵테일을 완성하는 모습.

이곳에선 실습이 아니라, 세대가 함께 만들어가는 배움의 축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상윤 상지미래경영고등학교 교감▶
"특성화고등학교답게 최첨단 기자재를 지역민들과 공유하면서 보조 강사로 학생들이 참여합니다. 그럼으로 인해서 나눔의 가치라든지, 직무 실무 능력을 향상하게 됩니다."

학생 강사 활동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MBC 청소년기자 강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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