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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방치하면 위험한 패혈증 바로 알기 ⑦감염 경로별 전파 방식

김은혜 기자 입력 2025-06-29 10:00:00 조회수 6

가벼운 감기로 생각했다가 사망의 위험까지 이를 수 있는 것이 바로 ‘패혈증’인데요.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삽시간에 번지는 패혈증에 대해 영남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배상운 교수와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아무래도 감염으로 시작되는 질병이다 보니 많은 분이 패혈증도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파가 되는지 궁금해하실 것 같거든요?

[배상운 감염내과 교수]
병균이나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서 전파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하게 전파된다는 것을 크게 4가지로 분류하거든요. 접촉 전파가 있고 그다음에 공기 전파, 비말 전파, 혈액을 통한 전파가 있습니다.

접촉은 우리가 어릴 때 많이 접했던 것 중 하나로 눈병과 관련된 게 있습니다. 아폴로 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들은 수인성, 말 그대로 손으로 인한 전파를 얘기합니다. 그래서 문 손잡이나 버스 손잡이 같은 곳에서 전파가 될 수 있다고 얘기하고요.

두 번째 비말 전파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흔한 예가 되겠죠. 재채기하면 비말이 대략 2m 정도 날아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때는 2m를 많이 강조했었습니다.

공기 전파는 그것보다 더 멀리 갈 때 공기 전파라는 표현을 쓰게 되고요. 보통 결핵이나 홍역과 같은 질환들이 여기에 속하게 됩니다.

혈액 전파는 수혈이나 특정한 사람의 피를 통해서만 전파되기 때문에 좀 국한되어 있는데, 그런 부분은 패혈증과는 조금 거리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패혈증도 균이나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서 전파될 수 있겠습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감기와 패혈증을 구분할 수 있는, 특별하게 차이 나는 증상은 어떤 게 있을까요?

[배상운 감염내과 교수]
감기와 패혈증의 증상을 구별하기란 아주 어렵기 때문에 혈압, 호흡수, 의식 상태를 집중적으로 봐야 합니다.

감기도 사실은 우리나라가 70년대, 80년대, 90년대 이렇게 오면서 감기 치료로 항생제를 많이 투약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대부분이 바이러스성이었기 때문에 항생제가 불필요했었습니다. 그러면서 항생제 처방을 제도적으로 조금 제한하니까 또 균에 의한 호흡기 감염이 늘 수 있는 환경이 된 거죠, 어떻게 보면.

불필요한 약을 못 쓰게 하는 이유는 내성을 방지하기 위해서인데, 감기도 패혈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호흡수나 혈압이나 의식 저하를 강조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구성 강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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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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