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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방치하면 위험한 패혈증 바로 알기 ④모기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김은혜 기자 입력 2025-06-26 10:00:00 조회수 10

가벼운 감기로 생각했다가 사망의 위험까지 이를 수 있는 것이 바로 ‘패혈증’인데요.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삽시간에 번지는 패혈증에 대해 영남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배상운 교수와 알아봅니다.

[시청자 질문]
벌레나 모기에게 물려도 패혈증에 걸릴 수 있나요?

[배상운 감염내과 교수]
걸릴 수 있습니다. 모기나 벌레들이 옮기는 균에 따라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살인 진드기가 옮기는 바이러스가 있는데, 그것에 의해서 패혈증이 와서 사망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김혁 리포터]
쉽게 생각했는데, 진짜 무섭네요. 점점 여름이 다가오다 보니 벌레에 노출될 일도 많은데, 본인이 검사를 받아 봐야 하겠다는 자가 진단이 따로 있을까요?

[배상운 감염내과 교수]
패혈증이라고 하는 건 여러 가지 감염이 몸속에서 엄청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을 얘기하기 때문에 본인이 대부분 느끼거나 주변에서 보고 응급실 가야 한다 싶은 상황이 패혈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혁 리포터]
교수님, 장이 좀 불편하신 분들은 항상 가스 찬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게다가 또 배변 활동도 좀 여유롭지 않을 때가 있다 보니 유산균을 보조제로 많이 드시거든요. 그런데 유산균을 잘못 먹으면 패혈증에 걸릴 수가 있다는 말도 있던데요?

[배상운 감염내과 교수]
가능성이 낮을 것 같습니다. 보통 그런 유산균은 몸에 병을 안 일으키는 균을 골라서 만들기 때문에 본인의 면역에 어떤 심각한 이상이 있거나 권장되는 용량보다 많은 균이 들어오게끔 섭취하면 가능성이 조금 올라갈 것 같긴 합니다.

[김혁 리포터]
상한 유산균을 먹는 것은 문제가 될까요?

[배상운 감염내과 교수]
상한 유산균은 문제 될 수 있습니다. 식중독이 패혈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김혁 리포터]
코털을 뽑는 것도 패혈증 원인이 될 수 있다는데 진짜인가요?

[배상운 감염내과 교수]
가능성은 있습니다. 코털을 뽑으면서 균이 침범하면 감염으로 이어지고 그 감염이 패혈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특히 미간과 입꼬리를 잇는 삼각형 부분은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가서 다시 온몸으로 도는데 뇌를 거쳐서 심장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이 부위가 위험 삼각지대라고 해서 이 부위가 잘못 감염되면 뇌까지 침범할 수 있습니다.

[김혁 리포터]
무좀이 있는 분들은 사실 어딜 가도 양말을 잘 안 벗으려고 해요. 그러다 보니까 양말을 오랫동안 착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좀도 패혈증과 좀 관계가 있나요?

[배상운 감염내과 교수]
사실 무좀으로 죽는 병에 걸릴 것 같다고 이해하면 되게 생소할텐 데, 예를 들어 면역이 낮아져 있는 사람들, 항암 치료받거나 골수 이식받으신 분들은 조그마한 무좀 같은 감염도 패혈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구성 강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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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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