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일을 사흘 앞두고 정당마다 막판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보수 진영으로부터 줄곧 공격받는 안보 정책과 관련해 예비역 장성들이 나서는가 하면, 국민의힘에서는 5월 25일 국회의원들이 주도해 동성로 한가운데서 집중 유세를 펼쳤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육·해·공군·해병대 간부와 장성 출신 30여 명이 5월 26일 민주당 대구시당을 찾았습니다.
제2작전사령관을 역임했던 황인권 예비역 대장은 윤석열 정부 때 군인의 자존심이 무너져 내렸다며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황인권 예비역 육군 대장▶
"이미 보수의 심장은 무너졌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내란과 쿠데타, 또 윤석열 정부에서 실정으로 국격이 무너지고···"
이들은 "방위력 증강과 평화를 축으로 한 민주당 안보 정책이 더 낫다"며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했습니다.
대구 제50보병사단에서 마지막으로 근무한 한 예비역 육군 대령은 "자신은 '찐 보수'였지만 최근 돌아섰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 상처 난 군을 치유해 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택수 예비역 육군 대령▶
"육군을 자기 소유물인 양, 자기 집에서 키우는 사냥개인 양 사냥물을 잡아 오라고 시켜놓고, 자기가 불리하니까 '내가 시킨 적이 없다.'"
민주당이 대구에서 30% 득표를 목표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텃밭의 지지율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5월 25일 대구 동성로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며, 이재명 후보 흠집 내기에 열을 올렸습니다.
◀권영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경남, 경북 다 도와줘서 우리가 코로나를 잘 이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딱 한 사람, 딱 한 사람 우리 안 도와준 사람이 있습니다. 누굽니까? (이재명!)"
중앙 선대위에서도 대구에 지원 사격에 나서 표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중앙 선대위 공동 선대 위원장▶
"이재명의 민주당은 그동안 끊임없이 국회를 일인 독재 국회로 만들더니 이제는 사법부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사전 투표일이 바짝 다가오고 본 선거일도 일주일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
보수의 텃밭이라 불리는 대구·경북에서는 유권자의 마음을 빼앗으려 하거나 지키려는 창과 방패의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장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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