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대구MBC NEWS

홍준표 "정나미 떨어져 당 근처도 가기 싫어"···권영세 "타고난 인성 어쩔 수 없어"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5-14 10:22:43 조회수 5

정계에서 은퇴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게 국민의힘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홍 전 시장은 정이 떨어졌다며 복당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홍 전 시장은 5월 14일 지지자들과 소통 채널인 '청년의 꿈'에 "비열한 집단에서 다시 오라고 하지만 이젠 정나미 떨어져 근처에도 가기 싫다"라며 "두 번 탄핵당한 당과는 절연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번은 내가 일으켜 세웠지만 두 번째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그 당을 나왔다. 탈당만 하면 비난할 테니 정계 은퇴까지 한 것"이라며 "내 나이 70에 감정적으로 접근할 리 있겠냐? 도저히 고쳐 쓸 수 없는 집단이기에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집권하던 내 나라가 좌우가 공존하는 안정된 나라가 됐으면 한다. 이 땅에 정통보수주의자들이 새롭게 등장하기도 기원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정계 은퇴를 선언했지만,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선대 위원장을 맡아달라고 부탁하는가 하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도 각기 다른 형태의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 각 대선 캠프에서 홍 전 시장의 대선 캠프 인사들을 대상으로 영입 쟁탈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과 절연을 선언한 홍 전 시장을 향해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타고난 인성은 어쩔 수 없다며 비난했습니다.

권 전 위원장은 5월 14일 자신의 SNS에 홍 전 시장을 겨냥해서 "이 당에서 두 번의 대권 도전, 두 번의 광역단체장 당선, 여러 차례 국회의원 당선을 한 분이 이제 와서 이러면 안 된다"라며 "'타고난 인성'은 어쩔 수 없나 보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 # 홍준표
  • # 권영세
  • # 홍준표은퇴
  • # 홍준표탈당
  • # 홍준표미국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윤수 acacia@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