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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 모드' 가동한 김천상무, 울산전 창단 첫 승•3위 등극···유일한 2024시즌 빅3

석원 기자 입력 2025-04-28 07:17:47 조회수 1


강팀의 모습을 다시 찾은 김천상무가 리그 3위를 되찾고 본격적인 상위권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4월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울산HD와의 10라운드에서 김천상무는 상대 수비와 골키퍼 조현우의 실책을 틈탄 결승 골과 정규시간 종료 직전 터진 추가 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둡니다.

최근 분위기를 탄 전북과 지난해 챔피언 울산에 밀리며 중위권까지 자리했던 김천은 연패 극복의 각오로 상대보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전반 중반부터 공격을 이어간 김천은 전반 29분, 상대 수비와 골키퍼 조현우 사이의 패스를 뺏어낸 유강현이 선취 골을 성공시키며 앞서갑니다.

후반과 함께 만회 골을 노리는 울산이 공격 자원을 더하며 압박을 펼쳤지만, 실질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울산 공격이 이어지며 생긴 틈을 노렸던 김천은 결국 후반 44분 김봉수의 크로스를 박상혁이 헤더로 추가 골을 더하며 울산 상대 창단 첫 승이란 기쁨과 함께 상위권에 다시 돌아옵니다.

4월 19일 리그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에 0-2로 졌던 김천은 2-0 승리로 분위기를 바꾸는 것과 동시에 시즌 5승 2무 3패, 승점 17점으로 대전, 전북현대에 이어 3위에 자리했습니다.

상대했던 울산은 2경기나 치르고도 김천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룬 가운데 다득점에서 11-14로 밀리며 4위까지 내려옵니다.

2024시즌 우승 팀 울산과 2위였던 강원FC가 모두 상위권에서 멀어진 상황에서 리그 3위였던 김천을 제외하면 이번 시즌 빅3는 나머지 팀은 2024년 하위 스플릿인 파이널B 그룹 팀들로 구성됐습니다.

2024년 8위 대전이 현재 1위, 10위로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렀던 전북이 2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지난해 파이널A 소속 팀은 김천과 울산만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팀 창단 첫 울산전 승리를 이끈 김천 정정용 감독은 "울산이 좋은 팀이라는 점에서 멘탈 차이가 그간 있었던 것 같다"라며 낮은 점유율에도 공수 전환과 수비 조직이 좋은 경기였다고 만족감을 보였습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칭찬한 정정용 감독은 승리를 팬들과 나누고 싶다는 소감과 함께 원하는 방향성을 보인 경기였다는 소감을 덧붙입니다.

연패 탈출과 함께 상위권 경쟁에 좋은 분위기를 만든 김천은 5월 2일 포항스틸러스, 5일 광주FC, 11일에는 강원과의 맞대결까지 원정 3연전을 통해 승점 사냥에 나섭니다.

(사진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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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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