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사회 대구MBC NEWS 약손플러스

[약손+] 눈에 찾아오는 노화 ‘백내장’ ⑫당뇨병성 백내장과 난치성 백내장

김은혜 기자 입력 2025-04-25 10:00:00 조회수 10

가장 빨리 노화가 진행되는 신체 기관이 ‘눈’입니다. 각종 디지털 기기 장시간 사용과 고령화로 현대인의 눈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는데요. 점점 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백내장’도 눈 건강을 위협하는 눈 질환 중 하나입니다. 백내장의 이상 신호를 어떻게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야 할지 경북대학교병원 안과 전문의 도재록 교수와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요즘 식습관이 많이 서구화되고 있고요. 또 운동 부족으로 당뇨병 호소하시는 분들도 많거든요. 그런데 당뇨병으로 백내장에 걸릴 수 있다고 들었는데요. 이게 일반적인 백내장하고는 차이가 있나요?

[도재록 안과 교수]
네, 요즘 당뇨를 앓고 계신 환자분들이 많은데요. 당뇨가 있는 눈에서는 일반적으로 백내장이 조금 더 빨리 오고 발생 확률도 5배나 더 높습니다.

그리고 수정체 안에도 당분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 안에서 여러 가지 대사산물이 쌓여 삼투압이 증가해서 수정체가 도톰하게 부풀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백내장뿐만 아니라 굴절의 변화까지 생기게 되는 것이 당뇨성 백내장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난치성 백내장이 있다고 하는데요. 상당히 좀 어렵고 희귀한 질환으로도 들리는데요. 이건 어떤 질환일까요?

[도재록 안과 교수]
저는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주로 수술하기 어려운 백내장이나 수술 중, 후에 합병증이 생길 확률이 높은 환자분들을 많이 만나고 있는데요. 이를 통칭해서 난치성 백내장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난치성 백내장은 일반적인 백내장 수술 후 합병증의 확률보다 최대 3배까지도 더 높습니다.

대표적인 난치성 백내장은 수정체 탈구입니다. 수정체는 눈 안에 여러 개의 실로 된 조직으로 안구에 고정되어 있는데 이를 섬모체 소대라고 합니다. 이 섬모체 소대가 수정체를 탄탄하게 받치고 있어야 백내장을 잘 버티고 후에 인공 수정체를 넣어도 눈 안에 위치를 잘 잡아줍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거나 외상에 의해서 섬모체 소대가 약해지면 수정체가 한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이것을 수정체 탈구라고 하는데, 이 경우에는 백내장 수술을 버티지 못하고 유리체 절제술이나 인공 수정체 공막 고정술 같은 특수한 수술이 필요합니다.

(구성 우승표)

  • # 메디컬약손
  • # 백내장
  • # 당뇨병성백내장
  • # 난치성백내장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은혜 greatke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