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빨리 노화가 진행되는 신체 기관이 ‘눈’입니다. 각종 디지털 기기 장시간 사용과 고령화로 현대인의 눈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는데요. 점점 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백내장’도 눈 건강을 위협하는 눈 질환 중 하나입니다. 백내장의 이상 신호를 어떻게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야 할지 경북대학교병원 안과 전문의 도재록 교수와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중풍이라고 하면 흔히 우리가 머리에 있는 혈관에 이상이 생긴다고 알고 있는데 눈에도 중풍이 생길 수 있다고 하던데요?
[도재록 안과 교수]
네, 맞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머리에 혈관이 막히는 걸 우리가 흔히 중풍이라고 하는데요. 눈에도 혈관이 막힐 수가 있습니다. 이것을 망막동맥폐쇄라고 하는데, 갑자기 통증 없이 시력이 저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이런 병이 생길 때는 빨리 병원으로 가셔야 하는 게 중풍과 마찬가지로 골든타임이 있어서 빨리 치료받지 않으면 실명에까지 이를 수가 있습니다.
다양한 원인 중에서 목에 있는 혈전이 눈으로 가서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눈 검사만 하지 말고 심장 검사, 목 검사, 머리 검사까지 통합적으로 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암 질환 외에도 여러 가지 의술의 발달로 인해서 예전에는 고치지 못하는 질환들이 이제는 수술을 통해서 정상을 되찾아가는 사례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백내장 수술 역시 그 빈도가 또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네요.
[도재록 안과 교수]
예전에는 백내장 수술이 굉장히 힘들었는데 요즘은 10분에서 15분이면 간단하게 끝나고 예후도 굉장히 좋아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하는 수술 중에 백내장 수술이 꼽혔습니다. 그리고 평균 연령이 더 증가하면서 백내장도 더 늘 것이기 때문에 수술 역시 증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면 백내장은 얼마나 많이 생길까요? 놀랍게도 60대 인구 10명 중 8명이 백내장이 있을 정도로 굉장히 흔한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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