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빨리 노화가 진행되는 신체 기관이 ‘눈’입니다. 각종 디지털 기기 장시간 사용과 고령화로 현대인의 눈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는데요. 점점 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백내장’도 눈 건강을 위협하는 눈 질환 중 하나입니다. 백내장의 이상 신호를 어떻게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야 할지 경북대학교병원 안과 전문의 도재록 교수와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서서히 날씨가 풀리면서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저도 봄을 참 좋아하기는 하는데 봄철만 되면 꽃가루와 미세먼지 때문에 고생 많이 하시는 분들 계시잖아요. 교수님 봄철에 특히 주의해야 할 눈 질환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도재록 안과 교수]
대표적으로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있습니다. 봄철에는 꽃가루로 인해서 결막에 알레르기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때는 눈부심, 가려움증, 충혈,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이 봄철에 더 심해지기도 하는데요. 안구건조증은 사계절에 모두 생길 수 있지만 봄철에 황사나 미세먼지 때문에 안구 표면에 염증이 생겨서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또 날씨가 풀리면서 야외 활동을 많이 하면서 자외선 노출이 많아져서 백내장이나 황반변성에도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몸이 1천 냥이면 눈은 900냥이라 할 정도로 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눈 질환이 색깔과 관련한 지점이 많은 것 같은데요?
[도재록 안과 교수]
네, 실제로 안과 질환 중에 유독 색깔이 많이 들어가는 질환이 있는데 그 색깔 그대로 눈이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이런 것들이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설명을 좀 드려보겠습니다.
백내장은 눈 안에 있는 수정체에 혼탁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혼탁이 심하게 되면 겉으로 봤을 때도 하얗게 변한다고 백내장이라고 부르는데요. 대개는 수정체가 노랗게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변화하면서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의 3대 실명 원인 중의 하나인데 실제로 동양인은 눈이 녹색으로 변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간혹 환자분들 중에서 흰자가 노랗게 변한다고 해서 황반변성을 걱정하며 오시기도 하는데 황반은 눈 안에 있는 망막의 한가운데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눈 안쪽에 있는 황반에 변성이 생겨도 겉으로 봤을 때는 크게 티가 나지 않습니다.
(구성 우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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