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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눈에 찾아오는 노화 ‘백내장’ ③수정체 질환과 백내장의 위험 요인

김은혜 기자 입력 2025-04-16 10:00:00 조회수 5

가장 빨리 노화가 진행되는 신체 기관이 ‘눈’입니다. 각종 디지털 기기 장시간 사용과 고령화로 현대인의 눈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는데요. 점점 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백내장’도 눈 건강을 위협하는 눈 질환 중 하나입니다. 백내장의 이상 신호를 어떻게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야 할지 경북대학교병원 안과 전문의 도재록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수정체가 불투명해져서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리게 보이는 현상을 백내장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백내장 외에 수정체에 생길 수 있는 눈 질환은 어떤 게 있을까요?

[도재록 안과 교수]
다른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수정체 탈구가 있습니다. 수정체가 원래 눈 가운데에 위치해야 하는 데 여러 가지 이유로 아래쪽으로, 한쪽으로 처지는 질환을 통칭합니다. 동공부에서 수정체가 관찰되는 부분 탈구에서부터 완전히 뒤로 떨어지는 완전 탈구까지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증상으로는 시력이 떨어지고 난시가 늘 수 있고 눈부심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해지면 수정체가 폐쇄각 녹내장이 생기면서 안압이 상승해 통증, 두통, 구토까지도 생길 수가 있습니다.

원인은 다양할 수 있는데 대개는 유전적 질환이나 아니면 노화나 외상으로 수정체를 잡고 있는 섬모체 소대라는 끈이 손상되면서 생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백내장 같은 경우는 걸릴 수 있는 원인, 위험 요인이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도재록 안과교수]
백내장의 원인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노화입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우리 몸의 노화를 완전히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자외선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노화와는 다르게 자외선은 양산, 선글라스, 선캡을 통해서 아주 쉽게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

그 외에도 음주나 흡연이 백내장을 좀 악화시킬 수 있고요. 여러 가지 유전 질환 그리고 당뇨와 아토피성 피부염 등에서도 백내장이 더 진행할 수가 있습니다. 또 외상이나 스테로이드 같은 약물도 백내장을 더 악화시킬 수가 있습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봄철이 되면서 아토피 걸리시는 분들도 많잖아요. 그런데 이 아토피 피부염과 백내장도 관련이 있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도재록 안과 교수]
네, 맞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적인 가려움증과 함께 홍반성 염증을 나타내는 피부 질환인데요. 피부뿐만 아니라 눈에도 다양한 질환이 생깁니다.

아토피로 인한 백내장은 또 일반적인 백내장보다 굉장히 빨리 진행합니다. 20대에도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굉장히 심하게 오는 경우가 꽤 있고요. 그리고 양측성으로 오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백내장 수술 이후에도 망막에 구멍이 생기기가 쉽기 때문에 이차적으로 망막 박리 같은 합병증이 생기기 쉬워서 단순 수술뿐만 아니고 그 이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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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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