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원정을 2연승으로 마무리하며 2위까지 다시 올라선 삼성라이온즈가 쉽지 않은 상대 KIA타이거즈와 광주에서 맞대결을 이어갑니다.

개막 3연승 뒤,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에 3연패로 주춤했던 삼성은 다시 2연승을 거두며 두산과의 첫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습니다.

앞선 4번의 승리를 모두 활발한 타격의 힘을 바탕으로 두 자릿수 득점과 함께 잡았던 삼성은 직전 두산과의 경기에서 불펜 투수들의 무실점 호투로 3-2,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챙기며 마운드에서도 안정감을 찾는 상황입니다.

개막부터 함께하지 못했던 팀의 주축 선발, 원태인과 레예스가 건강한 모습을 돌아온 삼성은 불펜에서도 신예 배찬승과 군에서 전역한 이재희가 위력적인 투구로 기대감을 더했고, 김재윤도 어느덧 시즌 2번째 세이브를 챙겼습니다.

타선에선 4할 후반대 타율로 최다 안타 1위, 타격 2위를 질주하고 있는 선두타자 김지찬부터 김영웅과 이재현이 자기 몫을 해주고 있고, 주장 구자욱과 거포 박병호도 타점과 홈런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주중 첫 원정길에 나선 삼성의 상대는 2024년 한국시리즈 우승 팀인 KIA입니다.

2024년 상대 전적에서도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상대 KIA를 만나는 삼성은 이번 시즌 우승 도전을 위해 KIA에 약했던 모습을 극복하는 것이 최우선으로 꼽힙니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좀처럼 찾지 못하는 KIA는 3승 5패로 중위권에 머물렀지만, 한화와 주말 3연전에서 먼저 2경기를 내준 뒤, 1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했습니다.

KIA와의 시즌 첫 광주 원정 대결을 치르는 삼성은 오는 주말 홈에서 이번 시즌 돌풍을 예고한 한화이글스와 맞대결을 이어갑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