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신기록을 쓰며 마무리한 '2025 대구마라톤 대회'가 추위 등의 이유로 기록에서 원했던 성과까지 얻지 못하자, 다시 대회 시기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2월 23일 펼쳐진 대구마라톤 대회에서 1위는 탄자니아의 게브리엘 제럴드 게이가 2시간 5분 20초로 차지했고, 2위를 차지한 아디수 고베가 역시 2시간 5분 24초의 기록으로 지난 대회 기록보다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3위까지 2시간 5분대 진입에 성공하면서 대구마라톤은 지난 2019년 케냐의 킵로티치의 2시간 5분 33초 기록을 5년 만에 뛰어넘었지만, 기대했던 2시간 5분 벽 돌파에는 이르지 못합니다.
대회 상금 적용 규정에 따라 2시간 5분 초과 우승자는 우승 상금 13만 달러가 지급돼, 세계 최고 상금인 16만 달러의 주인공 역시 이번 대회에서도 나오지 못했습니다.
여자부 역시 에티오피아의 메세레 베레에 토라가 2시간 24분 8초로 우승을 차지해 2024년보다도 낮은 기록으로 우승 상금 10만 달러를 가져가는 데 그칩니다.
국내 선수들 역시 2시간 12분 38초를 기록한 코오롱 소속 박민호 선수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대회 기록과는 7분 차, 한국 신기록과도 5분 이상의 차이를 보입니다.

2024년 더위로 기록이 저조했다는 점을 이유로 날짜를 4월 초에서 2월 말로 당겼지만, 갑자기 닥친 한파로 인한 추위 탓에 정상급 기록인 2시간 3분대 진입이 어려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회 신기록 수립이라는 성과와 추위로 인한 불편이 공존한 2025년 대회를 두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2026년도 대회 3월 초 변경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2026년부터 3월 첫째 주 일요일 변경과 우승 상금을 20만 달러로 상향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홍 시장은 대회를 세계 7대 마라톤 대회로 격상시키겠다는 각오를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해마다 3월 첫째 주 일요일에는 세계적인 마라톤 대회로 꼽히는 일본 도쿄 마라톤이 펼쳐진다는 점이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견해도 나옵니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도쿄 마라톤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세계 7대 마라톤 대회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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