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 수준의 상금과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2025 대구마라톤 대회가 대구스타디움을 시작으로 대구 도심 일대에서 펼쳐집니다.
대구시 여러 곳이 대회를 위해 교통 통제로 멈춰선 가운데 대구를 달리는 선수들에게 이번 겨울 마지막 추위는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과 함께 부상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2월 23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엘리트 선수들의 대회를 시작으로 4만 명이 넘는 마스터즈 선수들이 풀코스와 하프, 10km와 건강달리기까지 참가해 대구를 달립니다.
2시간 3분대 기록을 보유한 정상급 선수부터 2시간 5분대의 우승 도전자 8명을 포함, 해외에서 온 62명과 국내 96명 등 엘리트 158명과 마스터즈까지 4만 288명이 함께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2024년 대회에서 출발 지점에서 병목 현상이 심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출발 시간 간격을 조정한 이번 대회는 엘리트 선수들의 출발 10분 뒤부터 마스터즈 풀코스 선수들이 기록별 5개 그룹으로 먼저 경기에 임합니다.
오전 9시 45분부터 하프 코스가 2개 그룹으로 나눠 출발지를 떠나고, 10km는 오전 10시, 건강달리기는 10시 반 출발할 예정입니다.
출발 시간 간격이 늘어나면서 대회 구간별 통제도 지난해보다 길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풀코스 후반 코스의 경우, 오후 4시까지 부분 통제가 이어질 예정이며, 만촌네거리부터 범어네거리는 오전 11시~12시 사이까지 통제됩니다.
하프 코스 종점이자, 풀코스 중반인 대구 도심 지역은 오후 1시 이후까지 구간별 통제가 이어지는 등 대구 도심은 23일 대부분 통제 구간에 포함되면서 대구시는 시민들에게 가급적 대중교통 탑승을 부탁했습니다.

전통적으로 4월 펼쳐진 대회를 약 5주 가량 당기며 기온 문제를 해결해 신기록에 대한 의지를 보인 가운데 대회가 펼쳐지는 23일, 출발 시간 무렵 영하의 기온이 예상됩니다.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부는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라는 점에서 추위가 선수들의 기록은 물론, 참가자들의 안전한 레이스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주목됩니다.
또, 출발 간격이 벌어지면서 일반 참가자들은 추위 속 길게는 2시간 가까이 대기해야 하는 점도 어려움으로 떠올랐습니다.
앞선 지난 2024년 대회에서 '더위'로 어려움을 겪으며 기록에도 영향을 받았던 대구마라톤이 이번 대회에는 '추위'라는 요소와 함께 하는 가운데 '바람'의 방향도 기록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사진 제공 대구마라톤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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