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국제 경쟁력과 박진감 있는 경기를 위해 도입한 '하드 콜'이 점차 사라지면서 강한 수비를 바탕에 둔 대구한국가스공사가 최대 피해자로 떠올랐습니다.
KBL은 기존의 판정은 경기 흐름을 자주 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는 점을 들며 2024-25시즌 '심하지 않은 신체접촉'에 대해서는 파울 판정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리그 수비력 강화와 흐름이 끊기지 않는 경기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리그 초반, 분명한 변화를 보이며 지난 시즌보다 과감한 수비가 가능해진 가운데 적극적 몸싸움과 강한 압박 수비를 펼치는 팀들이 순위 싸움에서 앞서갔고, 그 결과 1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선두에 오릅니다.

1라운드 리그 평균 개인 파울은 경기당 18.5개를 기록한 가운데 당시 가스공사는 강한 수비력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비교적 많은 파울이 나오긴 했지만, 1라운드를 경기당 19.8개 3위를 기록하며 마감합니다.
2라운드 들어 경기당 파울 숫자가 1라운드에 비해 리그 평균 0.7개 늘었고, 가스공사 역시 비슷한 증가를 보이며 경기당 20.9개를 기록했지만, 팀별 개인 파울 순위에서는 여전히 3위였습니다.
1, 2라운드까지만 해도 '하드 콜' 기조가 이어지는 듯했던 분위기는 3라운드부터 변화가 감지됐고, 강한 수비를 바탕에 둔 가스공사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파울을 범한 팀으로 올라갑니다.
4라운드 역시 리그 파울 공동 1위를 기록한 가스공사는 줄어든 '하드 콜'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 팀이라는 평가가 이어집니다.

심판 판정의 일관성에 대한 불만도 계속 언급되는 가운데 KBL은 조금이라도 판정에 불만을 보인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한 징계 조항을 들먹이며 사전 차단에만 급급한 모습입니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2라운드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KBL이 강력하게 추진했던 '하드 콜' 도입이 과연 어떤 마무리를 보일지에 대한 관심과 함께 판정에 대한 불만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지점에 대해서도 어떤 대책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사진 제공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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