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울산 원정 승리로 대구한국가스공사가 2년 연속 전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습니다.
7일 저녁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25 KCC 프로농구 울산현대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이적생 김준일과 앤드류 니콜슨, 전현우와 정성우 등 고른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94-85로 승리를 거둡니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유일하게 승리 없이 3패만 기록했던 모비스를 만난 가스공사는 높은 집중력과 함께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하며 3년 가까이 경험하지 못한 울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전반을 53-44로 크게 앞선 가스공사는 3쿼터까지 14점 차 리드를 만들어 4쿼터 이어진 상대의 추격을 이겨내고 모비스전 첫 승 달성에 성공합니다.
맞대결을 앞둔 시점, 이대헌을 보내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준일이 14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4득점에 그친 이대헌을 압도해, 가스공사의 기쁨은 더 크게 남았습니다.
모비스전에 대한 승리 열망을 보였던 강혁 감독 역시 "김준일이 이적과 함께 승리의 디딤돌 역할을 잘해줬다"라는 칭찬과 함께, 부상 없이 출전 시간을 잘 가져간다면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입니다.
새로운 팀에서 이번 시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던 김준일 역시 새로운 팀에서 빠르게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는 만족감과 함께 5반칙 퇴장으로 끝까지 코트를 지키지 못한 지점에 아쉬움을 보였습니다.
다른 8개 팀에게 이미 2라운드에 모두 승리를 거뒀던 가스공사는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모비스전 첫 승을 기록, 전구단 승리를 기록합니다.
4번째 시즌을 맞이한 가스공사가 전구단 승리를 거둔 건 딱 2번 뿐입니다.
2021-22시즌 창단한 가스공사는 봄농구까지 이르렀지만, 서울SK에 전경기 패배로 전구단 상대 승리에 실패했습니다.
이어진 시즌, 모비스와 창원LG에 승리하지 못하며 2년 연속 전구단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가스공사는 지난 2023-24시즌 들어 6라운드 마지막 홈 경기에서 모비스를 잡고 창단 첫 전구단 승리를 거둡니다.
지난해보다 빠른 4라운드 전구단 승리를 기록한 가스공사로서는 2년 연속 전구단 승리와 함께 팀의 2번째 봄농구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창단 첫해는 모비스를 상대로 2승을 거뒀지만, 이후 이번 승리를 포함해 최근 3시즌 동안 상대 전적에서 2승 14패로 절대적 열세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지만, 비교적 빠르게 모비스와의 맞대결 승리를 기록, 기대감을 더합니다.
선수들이 모비스전 승리에 대한 마음가짐이 남달랐다고 평가한 강혁 감독은 점수 차가 커진 4쿼터 안일한 플레이로 추격을 허용한 점에 아쉬움을 남는다면서 앞으로 보완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다음 경기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승리했지만, 경기 막판 모비스의 추격이 아쉬웠던 가스공사는 홈에서 펼쳐지는 9일 5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모비스와 만납니다.
공동 4위에 복귀한 가스공사가 일요일 3연승을 성공한다면 공동 2위에 자리한 모비스와 격차도 1경기 차로 줄어듭니다.
(사진제공-KBL)
- # 대구한국가스공사
- # 페가수스농구단
- # 농구
- # 프로농구
- # 김준일
- # 이대헌
- # KBL
- # 울산현대모비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