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승을 눈앞에 뒀던 대구한국가스공사가 매진 관중 앞에서 재역전패로 깊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9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25 KCC 프로농구 울산현대모비스와의 5라운드 첫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치열한 접전을 주고받은 끝에 66-69로 패배를 당합니다.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두 팀은 1쿼터를 19-19로 마무리하며 팽팽함을 보였습니다.
2쿼터 들어 초반 흐름을 묘하게 내준 가스공사는 리드를 내주며 전반을 마친 뒤, 3쿼터 집중력을 높이며 상대 전적 연승에 대한 의지를 보입니다.
직전 경기였던 울산 원정에서 모비스 상대 시즌 첫 승을 거뒀던 가스공사는 이적생 김준일의 활약과 정성우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경기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연승 가능성을 높였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4쿼터 들어 집중력을 더하며 7점 차 리드까지 만든 가스공사는 상대 게이지 프림에 연속 실점으로 동점을 내줬고, 서명진에게 3점까지 허용, 다시 재역전과 함께 끝내 리드를 다시 가져오지 못합니다.
이적생 김준일이 31분 넘게 뛰며 13득점 4리바운드, 가장 긴 시간 활약한 정성우가 팀에서 가장 많은 7어시스트와 6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습니다.
모비스전 시즌 첫 승을 거뒀던 지난 원정에서도 막판 몇몇 석연치 않은 판정과 함께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던 가스공사는 이날 경기 역시 판정에서 다소 아쉬움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경기 막판 들어 관중석에서도 판정에 대한 야유가 커지며 매진을 기록한 대구체육관에서는 명승부에 끝자락, 아쉬움도 함께 합니다.
팬들의 높은 관심 속에 시즌 5번째 매진 경기를 기록한 가스공사는 공동 4위 복귀를 노렸지만, 5위에 머문 가운데 국가대표팀 경기로 인한 보름이 넘는 휴식기에 접어듭니다.
김낙현에 이어 지난 울산전 부상을 당한 전현우까지 빠져, 전력 공백도 컸던 지점에 대해서 강혁 감독 역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경기를 놓친 건 "4쿼터 마무리에 집중력을 잃은 것이 패인"이라 분석합니다.
매진 경기에서 승리로 보답하지 못했다며 "다음에는 꼭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이겠다"라는 각오를 보낸 강혁 감독은 성장하는 팀이란 점을 강조하며 국가대표 브레이크 기간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더했습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아쉬움이 컸던 패배를 당한 가스공사는 이달 27일 원주DB와의 원정으로 리그 후반 일정에 다시 돌입합니다.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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