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보수의 성지라 불리는 대구에서도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대구 동성로에서는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 대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는 지금 대구 중구 동성로에 나와 있습니다.
차가운 날씨 속에도 이곳에는 많은 시민들이 모여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대구 시민단체 연대회의'와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가 퇴진 운동에 나섰고 여기에 12월 4일 오후 교수와 학생들이 모여 출범한 '경북대학교 비상시국회의'도 힘을 보탰습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야말로 국가의 근간을 뒤흔들고 운영을 마비시킨 주범"이라면서 "비상계엄 선포는 군경을 동원한 내란이며 쿠데타"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구 시민의 성난 목소리를 모아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 대통령은 대구에서 75.1% 득표하고 경북에서 72.8% 득표했을 정도로 TK 지역에서 뜨거운 지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당정 갈등, 잦은 거부권 행사, 김건희 여사 사태 등으로 인해 국정 수행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지역에서도 등을 돌리는 시도민이 늘었습니다.
지난 10월 말 한 여론조사에서는 TK 지역의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18%로 전국 평균인 19%보다 오히려 더 낮게 나오기도 했는데요.
급기야 어제 비상계엄 사태까지 빚어지면서 대구·경북 시도민들도 크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시민단체와 노동단체, 각종 직능단체에서는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고, 이곳 동성로에서는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동성로에서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 # 대구경북
- # 윤석열
- # 윤석열퇴진
- # 비상계엄
- # 보수텃밭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 [2024 계엄] 홍준표 "꼭 그런 방법밖에 없었는지 유감···충정은 이해하나 경솔한 한밤중의 해프닝"
- [2024 계엄] TK에도 격앙된 반발···"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 [2024 계엄] 대구 시민·노동단체 "내란 범죄자 윤석열 퇴진하라"
- [2024 계엄] 진보당 "명백한 탄핵 사유" 전국농민회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 [2024 계엄] 한동훈 "이런 사태 발생 대단히 유감···위헌 위법 계엄, 효과 상실"
- [2024 계엄] 비상계엄 선포 배경엔 '충암고 라인'?···국방부 "김용현 장관이 계엄령 선포 건의했다"
- [2024 계엄] 이철우 경북도지사 "계엄 해제 다행···헌정 질서 지키고 회복해야"
- [2024 계엄] 국민의힘 지도부 "윤 대통령 탈당·국무위원 전원 사퇴해야"
- [2024 계엄] 경상북도 긴급회의···"윤석열 퇴진" 시민사회단체 성명 잇따라
- [2024 계엄] 천하람 "윤석열이야말로 반국가 인물···미치광이 윤석열을 끌어내려야"
- [2024 계엄] 이재명 "이 나라, 후퇴에 후퇴 거듭하고 있어···정상 사회로 되돌아가는 결정적 계기 될 것"
- [2024 계엄] 언론단체 "내란 수괴 윤석열 즉각 퇴진·구속 수사"
- [2024 계엄] "계엄은 내란" 경북 민주당 선출직 국회 상경
- [2024 계엄] 전농 경북도연맹, 대통령 즉각 퇴진 촉구
- [2024 계엄]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표결 불참 이유? 진입 시도했지만 못 들어와서"
- [2024 계엄] 윤석열 "국회, 자유민주주의 붕괴시키는 괴물···비상계엄으로 반국가 세력 척결"
- [2024 계엄] 공무원노조 "국가의 원수(元首)에서 전 국민의 원수(怨讎)로"···윤 대통령 탄핵 요구
- [2024 계엄] 윤석열 "국회 요구 수용해 계엄 해제하지만···국회, 무도한 행위 즉각 중지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