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학 입시에서 상위권 합격자 가운데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종로학원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정보포털 '어디 가'에 게재된 각 대학 학과별 합격 점수(상위 70% 컷, 일반전형 기준)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내신 합격선 1.0등급 이내 학과 합격자는 81명으로 나타났는데 모두 자연 계열 학생이었습니다.
내신 합격선 1.1등급 이내 학과 합격자는 432명이었는데 419명(97%)이 자연 계열, 13명(3%)이 인문계열로 나타났습니다.
1.2 등급은 1,089명 중 91.6%(998명), 1.3 등급은 1,929명 중 93.7%(1,808명) 1.4 등급은 2,935명 중 89.7%(2634명), 1.5 등급은 3,976명 중 82.3%(3,272명)가 자연 계열이었습니다.
내신 합격선 2.0등급 이내는 합격자 1만 212명 중 72.6%(7,415명)가 자연 계열인 반면 인문계열은 704명(17.7%)에 그쳤습니다.
종로학원은 "내신 등급별로 자연-인문계열 인원 차는 2023학년도보다 2024학년도에 더 벌어졌다"라며 "1∼4등급 전 구간대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정시모집에서도 자연 계열 강세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대학 합격자 가운데 수능 1등급(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평균 96점)은 총 2,960명인데 이 중 88.4%(2,617명)가 자연 계열이었습니다.
수능 2등급(백분위 평균 89점 이내)을 받은 1만 4,773명 중에서도 자연 계열이 60.7%(8,961명)를 차지했습니다.
종로학원 측은 "문·이과 통합 수능에서 자연 계열 학생이 수학 점수에서 우위를 바탕으로 인문계열 학과에 지원하는 교차지원까지 고려하면 점수 구간대별로 인문계열 학생 수와 비율은 더 줄어들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2025학년도에 도입되는 무전공 선발 등에서 인문·자연 계열 불균형이 크게 나타날 수 있는 대학과 학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