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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지역 현안 해결 촉구

◀앵커▶
경상북도의회가 12조 원이 넘는 추경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2주일간에 걸친 임시회를 마무리했습니다.

경북도의 사업 예산에 대해서는 큰 변동 없이 통과시켜줬지만, 지역별 현안 해결과 대책 마련에는 경북도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도의회에서 제기된 주요 현안들을 김철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5분 발언에 나선 김창혁 도의원은 반도체 분야 특화단지 지정 공모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천, 부산, 대전, 구미 등 치열한 유치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구미가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경북도와 정치권이 나서야 한다는 겁니다.

구미에는 SK실트론을 비롯해 반도체 관련 기업만 120개를 넘어 특화단지 지정 기반이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창혁 경상북도의원▶ 
"정부가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을 강화하면서 지역 기업의 수도권 이탈, 해외 이전을 가속했습니다. 지역의 인재 유출을 방지하고 경북이 대한민국 산업 중심지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경북 전체 수출액의 약 5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구미에 반도체산업 특화단지 지정이 절실합니다."

박창욱 도의원은 경북, 강원, 충북 3개 도를 연결하는 88호 국지도가 왕복 2차로로 좁은 데다 위험한 구간이 많다며 확장과 선형 개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의원은 강원도는 예산을 마련해 확장, 개선 공사에 돌입했지만 경북도가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여전히 좁고 위험한 도로로 방치되고 있다며 질타했습니다.

◀박창욱 경상북도의원▶ 
"북부권의 균형개발에 필요한 도로 투자를 경제성과 B/C(비용편익) 분석의 잣대로만 결정한다면 과연 금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인구 감소지역 지원특별법'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도의회는 또 도내 농업용수 상습 부족 지역에 대해 봄 가뭄에 대한 대책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폐수 방류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도민들의 경제와 생활에 밀접한 분야에 대한 행정 지원 주문이 많았습니다.

경상북도의회는 일반회계 10조 9천여억 원, 특별회계 1조 6천여억 원 등 모두 12조 6천여억 원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가결하고 22건의 안건을 처리한 뒤 임시회를 마무리했습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편집 이동삼, CG 김현주)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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