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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 스스로 그물코 키우고 조업 단축하고

◀앵커▶
경북 동해안 특산물인 대게가 한때 고갈 위기에 처했다가 최근에는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불법 조업에 대한 강력한 민관 합동단속이 효과를 봤기 때문인데, 어민들도  이참에 자발적으로 그물코를 키우고 조업 기간을 단축하는 등 어자원 회복을 위한 자구 노력에 나섰습니다.

장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껍질이 얇고 속이 꽉 찬 연안 대게로 유명한 영덕군 축산항, 자망으로 불리는 대게잡이 용 그물을 손질하느라 분주합니다.

현행 법률 규정에 따르면 대게 그물 코는 직경 240밀리미터인데, 2023년 말부터는 255밀리미터로 15밀리미터 더 커집니다.

남획되는 어린 대게와 암컷 대게가 그물에 걸리지 않도록, 어민들 스스로 법이 정한 것보다 더 강한 규제를 선택한 겁니다.

◀김해성 경북 대게 어업인 연합회장▶
"빵게(암컷 대게)나 체장 미달이 일부는 많이 걸러지고··· 법적으로는 개정된 게 아닌데 우리 어민들 스스로 자원을 보호하자는 측면에서"

또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인 현행 조업 기간을 한 달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어민들이 이렇게 팔을 걷어붙인 건, 지난 10여 년에 걸친 강력한 불법 조업 단속에 힘입어, 대게 어자원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노력한 만큼 어자원을 지킬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유 현 영덕군 축산자망협회장
"10년 전에는 거의 고갈 상태였는데 지금은 조금 나아진 편이고 우리가 민간 감시선 단속도 자주 하는 편이어서 그래서 조금은 나아진 편입니다"

실제로 경북 동해안의 대게 어획량은 2007년 4,100톤에서, 10년 만인 2016년에는 1,300톤까지 떨어져 1/4토막 났지만, 이후부터는 조금씩 회복세입니다.

당장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대게를 지키겠다는 어민들의 노력이 보다 뚜렷한 어자원 회복세로 이어질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장성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원 CG 최형은)

장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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