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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2002' 꿈꾸는 삼성라이온즈…22년 만에 LG 상대 가을야구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삼성라이온즈의 상대로 LG트윈스가 결정되면서 두 팀은 22년 만에 가을 무대에서 다시 만납니다.

5차전까지 이어진 준플레이오프에서 LG는 KT위즈에 3승 2패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해 삼성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피할 수 없는 한판승부를 펼칩니다.

두 팀의 마지막 가을야구 맞대결은 삼성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이 함께 했던 지난 2002년으로 당시에는 대구시민운동장야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당시 삼성은 홈에서 펼쳐진 6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4승 2패로 팀 창단 이후 처음 한국시리즈 승자에 이름을 올립니다.

2002년 우승 이후, 삼성은 2005-2006시즌 연속 우승과 2010년대 4년 연속 통합우승을 기록하며 왕조 시대를 열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LG와 맞대결이 없었습니다.

삼성이 우승을 이어가던 시절, 상대적으로 아쉬운 성적을 이어가던 LG는 지난해 우승을 차지하면서 1994년 이후 무려 29년 만에 KBO리그 정상에 올라섰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 2차례, 플레이오프에서는 3번 만났던 두 팀은 1990년대 4차례 포스트시즌 맞대결이 있었고, 90년대 성적에서는 근소하게 LG가 우위를 보였습니다.

LG의 창단 첫해였던 1990년 한국시리즈에서 처음 가을야구 맞대결을 가졌던 삼성은 당시 4전 전패로 LG에 첫 우승을 내줍니다.

플레이오프 첫 만남이었던 1993년에는 3승 2패로 삼성이 한국시리즈 티켓을 차지했지만, 97년과 98년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만났을 당시에는 모두 LG가 시리즈의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가을야구 통산 전적에서 10승 14패로 다소 밀리는 전적을 보였던 삼성은 2002년 한국시리즈와 93년 플레이오프의 좋은 기억을 바탕으로 팀의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립니다.

삼성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만나는 가을무대에서 라팍 시대 첫 승리도 동시에 도전합니다.

새 야구장 개장 이후, 첫 가을 무대였던 2021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은 2패로 무기력하게 무너졌고, 새 야구장에서 가을야구 첫 승 역시 실패했던 아쉬움이 있습니다.


당시 두산을 상대로 무너진 아쉬움을 이번에 LG를 통해 극복하고자 하는 삼성은 시즌 상대 전적에서 근소한 우위를 보였던 LG와의 맞대결에서 2002년 첫 한국시리즈 우승의 순간을 다시 재연하겠다는 각오입니다.

2000년대 LG와의 두 번째 가을 맞대결로 펼쳐지는 삼성의 플레이오프는 라팍 시대 이후 첫 LG와의 가을 맞대결이기도 합니다.

22년 만에 가을 무대에서 만난 두 팀의 첫 대결은 13일 오후 2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집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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