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을 찾지 못해 외상환자가 숨진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고로 응급실 의사가 수사 대상이 되자 의사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의사회는 성명을 내고 이번 사고는 왜곡된 의료환경과 열악한 응급의료 체계 때문이라며 마녀사냥식 희생양 찾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응급실에 많은 환자가 몰리면서 중증 환자가 적절한 진료를 받기가 매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응급실 의사가 수사에 희생된다면 응급의료 체계 붕괴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구에서는 3월 17살 외상환자가 응급실을 찾지 못한 채 숨졌는데, 처음 도착한 병원의 응급의학과 전공의가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 피의자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