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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침 체감온도 영하 16℃···칼바람에도 묵묵히 일해요

◀앵커▶
1월 23일은 잠시 밖에 나가는 것도 주저할 만큼 한파가 맹위를 떨쳤습니다.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지며 2024년 겨울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이런 추위에 칼바람을 맞으며 묵묵히 바깥에서 일해야 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변예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냉동고 같은 추위에 음식물 쓰레기가 꽁꽁 얼었습니다.

얼어붙은 음식물은 삽질로 분리해 냅니다.

수거 화물차에 쏟아내려 하지만 음식물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습니다.

살을 에는 추위 속에 반복되는 삽질, 새벽 5시 40분부터 시작한 수거 작업은 평소보다 훨씬 더 길어집니다.

◀김창수 대구 남구청 녹색환경과 환경공무관▶
"장시간 외부에서 근무하다 보면 손가락에 감각이 없을 정도로 춥습니다. 언 상태에서 뚜껑을(열어) 음식물을 털다 보면 통도 깨지는 상황이 있습니다."

고장 난 신호등을 고치는 사이, 경찰관은 손으로 직접 교통 정리에 나섰습니다.

여러 벌의 옷을 껴입고, 귀마개와 마스크로 중무장했지만 파고드는 추위까지 막지는 못합니다.

◀권오득 대구 남부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위▶
"오늘 같은 경우에 수리하고 지금 완료되기까지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오늘따라 좀 유난히 날씨가 많이 추워서 조금 힘들었습니다."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물러 몸을 움츠리게 하는 강추위가 종일 이어졌습니다.

23일 대구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8.8도,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체감 온도는 영하 16.1도까지 떨어졌습니다.

23일 아침 경북에서 가장 추웠던 청송은 영하 13.3도, 체감온도는 영하 21.2도를 기록했습니다.

한낮 기온도 대구 영하 2.1도 등 영하 2도에서 영하 7도의 분포를 보였습니다.

북극발 한파가 한반도를 뒤덮었습니다.

◀이윤정 대구지방기상청 예보과 주무관▶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구 군위와 경북 일부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한파는 25일까지 이어지다 25일 낮부터 차츰 기온이 오르며 추위도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그래픽 김현주)

변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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