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오후 6시쯤, 대구 남구 앞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앞산(대덕산) 3부 능선, 매자골 등산로 주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에 투입됐던 진화 헬기는 해가 지면서 철수했고, 현재는 인력 600여 명을 동원해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불이 난 곳에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6m의 바람이 불고 있고, 근처에 사찰도 많아서 산림과 소방당국이 방어선을 구축하고 시설물로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막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시뻘건 불길이 정상으로 번지는 모습이 대구 곳곳에서 목격되면서 119에는 현재까지 400건이 넘는 시민 신고가 접수됐고, 산불 현장과 300~4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식당가와 아파트 단지 주민들도 매캐한 냄새와 연기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4일 오후 9시 기준 주불 진화율은 50%이고, 산불 영향 구역은 4ha입니다.
(화면제공: 한지완, 홍종우, 산림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