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미크론 변이가 촉발시킨 코로나19 대유행의 정점, 예측도 어렵습니다.
이달 말쯤에는 지금의 3배~4배 규모로 폭증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의료체계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역학조사와 병원 치료가 고위험군 위주로 바뀐데 이어 재택치료도 집중관리군 위주로 개편합니다.
코로나 소식, 손은민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 진단검사 행렬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영하의 추위에 외투를 겹겹이 껴입은 대기 줄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자가 검사키트를 이용한 신속 항원검사와 PCR을 구분하고 있지만, 현장은 혼란합니다.
◀현장▶
"친구가 확진됐으니 빨리 가서 PCR 검사를 받으라는 연락을 받고 왔어요. 전화로 받았는데요."
보건소 측은 보건당국 문자 통보나 의사소견서 등이 있어야 한다는 안내를 종일 반복하고 있습니다.
◀보건소 관계자▶
"여기(PCR 검사)는 60세 이상이나 고령자, 고위험군, 선제검사하시는 분들, 종합병원에 근무하시는 분들···."
0시 기준 대구와 경북에서는 3,60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2월 4일 2,800여 명에서 사흘 만에 800명 더 많아졌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가동률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평균 가동률은 51.6%에서 59.7%, 전담 병상은 67%에서 71.1%로 높아졌습니다.
재택치료도 대구와 경북에서만 만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 폭증에 재택치료도 집중관리군과 일반 환자 관리군으로 나누기로 했습니다.
집중관리군에만 하루 2차례 전화로 상태를 살피고 무증상이나 경중인 일반 환자는 스스로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무증상·경증 환자인 일반 환자 관리군은 별도의 유선 모니터링을 하지 않고, 필요한 경우 동네 병·의원의 비대면 진료나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도록 개편할 예정입니다."
현재 확진 규모가 2월 말쯤에는 3~4배 더 커질 것이란 전망에 따라 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격리 중인 확진자도 외래진료센터 방문은 보건소 신고 없이 가능하고 동거가족도 생필품 구매 등을 위한 외출은 할 수 있는 등 관리 기준이 완화됩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