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법원 뒤 변호사 사무실 건물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지금까지 7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은혜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빌딩이 화재가 난 현장입니다.
6월 9일 오전 10시 55분쯤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법원 뒤 5층짜리 빌딩 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20여 분 만에 꺼졌지만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2층 한 사무실에서 남성 5명, 여성 2명 등 7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50대 남성이 무언가를 들고 사무실로 들어가는 장면이 CCTV에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방화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화재 발생 당시 의뢰인이 불만을 제기한 정황이 있었던 사실도 파악했습니다.
화재로 모두 46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의 중경상을 입었는데 이 중 21명은 현재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엔 건물 2층에서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고 소방차 50대와 소방 인력 160명이 화재진압과 구조에 투입됐습니다.
불이 난 빌딩은 법원 뒤쪽에 있어 변호사 사무실이 밀집한 곳인데요.
현재 인명 피해가 더 있는지 소방 당국이 건물 안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수성구 화재 현장에서 MBC 뉴스 김은혜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