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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서 적응형 순항 제어(ACC) 맹신은 금물"···2024년에만 사고 6건, 5년간 18건


한국도로공사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고속도에서 적응형 순항 제어기능으로 운행하다 발생하는 사고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부탁했습니다.

지난 5년간(2020년~2024년 5월) 고속도로에서 적응형 순항 제어 등 주행 보조 기능과 관련해 발생한 사고는 총 18건이고, 이 중 6건이 2024년에 발생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사망 16명, 부상 11명입니다.

한국도로공사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2023년 5, 6월에 승용차가 공사장 안전관리 차량을 추돌해 발생한 사고에서 해당 차량이 적응형 순항 제어 작동상태로 주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24년 5월에 교통사고 안전관리 중인 한국도로공사 안전 순찰차를 뒤따르던 승용차가 추돌해 공사 직원이 사망한 사고에서도 사고를 낸 차량이 적응형 순항 제어 작동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스마트크루즈, 오토파일럿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적응형 순항 제어 기능은 운전자의 주행 편의성을 높여주지만, 단독 기능만으로 주행의 편의성을 완벽히 보장해 주지 못하는 주행 보조 장치이기 때문에, 도로 주행환경 및 주변 물체의 특성 등에 따라 전방 물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운전자가 적응형 순항 제어기능을 사용하기 전에 주의 사항을 더욱 쉽게 인지할 방안을 마련하도록 자동차 제작사에 권고할 예정입니다.

한국도로공사 및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적응형 순항 제어 기능의 편리함을 안전하게 누리기 위해서 사전에 자동차 제작사의 취급설명서를 숙지하고 기능 사용 중에는 철저한 전방 주시 등 안전운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용어 설명)
※ ACC(Adaptive Cruise Control) : 전방의 차량을 인식하여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고,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주행하도록 도와주는 운전 편의 장치
※ 자동차 회사 ACC 명칭 : 현대·기아차 SCC(스마트크루즈), 일본 토요타 DRCC(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미국 테슬라 AP(오토 파일럿), 독일 벤츠 ADAD(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등

도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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