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무대에서 오랜 기간 견뎌온 시·도민구단들이 2024시즌 초반 주춤한 모습과 함께 하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창단 이후, 단 한 차례도 2부리그 강등을 경험하지 않았던 인천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아직 승리 없이 2무 1패를 기록 중입니다.
개막 이후 2경기 동안 단 한 골도 없이 주춤한 모습을 이어오던 인천은 3라운드에서 1위 울산HD에 3:3으로 시즌 첫 득점과 함께 소중한 승점 1점을 더해 순위도 9위까지 올라가 앞으로의 반등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1라운드에서 대구와 인천이 0-1로 패배를 당했을 때, 제주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과 득점을 가장 먼저 기록한 강원FC는 2라운드에서 같은 시·도민구단인 광주FC에 4-2로 경기를 내주며 첫 패를 당한 뒤 3라운드에서도 시민구단 대전과 1-1 무승부로 아직 시즌 승리가 없습니다.
앞선 두 팀이 승점 2점으로 각각 8, 9위에 위치한 것과 비교할 때, 아직 승점 1점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문 대구FC는 좀 더 위기감이 커 보입니다.
2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시즌 1골을 기록하고도 내리 3골을 내주며 역전패로 연패에 빠졌던 대구는 지난 라운드 수원FC와 홈 경기에서 다 이겼던 승리를 경기 막판 1분여를 남기고 동점 골을 허용, 결국 1-1 무승부로 여전히 12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득점도 단 2점에 그쳐 리그에서 가장 낮은 대구는 실점도 6골을 내준 강원에 이어 5골로 하위권에 머물며 득실차 역시 -3으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아직 3경기만 치른 상황이지만, 지난 2017년 승격 이후 꾸준하게 1부리그를 지켜온 강원과 대구의 위기감은 특히 더 커지고 있습니다.
1부리그에서 가장 오랜 기간을 지켜온 시·도민구단 인천과 강원, 대구가 1부리그의 터줏대감으로 면모를 지킬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