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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금리 상승하자···은행 예금액 역대 최고치


◀앵커▶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돈이 은행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예금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부동산 시장, 주식시장 불안이 장기화하면서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는 가운데 금리가 계속 올라가자 돈이 안전자산인 예금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 몰린다고 할 정도면 예금이 실제로 많이 늘고 있는 모양이죠?


◀기자▶
네. 요즘 은행마다 적금 상품을 공격적으로 내걸면서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대구와 경북지역 예금은행의 저축성 예금 수신 잔액은 85조 8,204억 원입니다.

한 해전인 2021년 5월 76조 3천 183억 원과 비교해 11.24% 늘었습니다.

1년 사이 지역 자금 9조 5천억 원이 은행으로 더 몰린 겁니다.

지역의 시중은행인 DGB 대구은행을 봐도 그렇습니다.

5월 기준 저축성 예금 잔액은 44조 원으로 한 해전보다 10% 늘었습니다.

5월 DGB 주거래 우대 예금 금리도 3.56%로 2021년 5월보다 2.25% 포인트 올랐습니다.

DGB 대구은행 리테일마케팅부 김현정 과장의 말 들어보시죠.

◀김현정 DGB 대구은행 리테일마케팅부 과장▶
"DGB 대구은행은 지역민들과 고객들의 자산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특판 상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앵커▶
은행마다 적금 상품의 금리도 다 올리고 있잖습니까?

◀기자▶
네.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2.25%로 올리면서 시중은행마다 금리를 올렸습니다.

DGB 대구은행은 1년 이상 정기 예금의 경우 0.50%포인트, 정기 적금의 경우 최대 0.85%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최고 금리적금 상품인 'DGB핫플 적금' 금리가 최고 연 3.60%에서 최고 연 4.10%로 올랐습니다.

하나은행도 적립식 예금 금리를 0.25~0.80%포인트 올렸고, NH농협은행도 예·적금 금리를 최대 0.60% 포인트 상향했습니다.

우리은행도 0.25%포인트에서 최대 0.8%포인트 올렸습니다.


◀앵커▶
주식 시장은 상대적으로 많이 위축됐을 텐데요.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네. 약세장을 보이고 있는 주식 시장은 점점 얼어붙고 있습니다.

6월 말 기준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1년 사이 주가가 28.4% 하락했습니다.

거래 대금도 줄었는데요.

지난 6월 말 기준 주식 거래 대금은 15조 2천 420억 원으로 한 해전 26억 713억 원과 비교해 41.5%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예탁금은 13.3% 줄어, 주식 투자 자금이 모두 은행이나 다른 투자처로 빠진 게 아니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 채희문 소장의 말 들어보시죠.

◀채희문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 소장▶
"지수 하락 폭 대비 거래 대금 감소가 심한 수준이나 증시 대기 자금이라고 할 수 있는 고객예탁금은 거래 대금 감소 폭의 1/3수준만 감소했습니다. 대구·경북 투자자의 환경에서 보자면 전체 투자자 대비 거래가 더 위축된 모습입니다."

미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더 올리면 우리나라 역시 기준 금리를 더 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추가 금리 인상이 예고되어 있어, 시중 자금의 은행 유입현상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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