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에 있는 산란계 농장 닭 폐사체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검출됐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경상북도, 성주군에 따르면 12월 21일 오전 성주군에 있는 산란계 농장에서 닭 100마리 정도가 죽었다는 신고가 들어와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검출됐습니다.
고병원성 여부는 22일 중으로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에 따라 해당 농장에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사육하던 닭 66,000마리를 살처분했습니다.
10킬로미터 이내에 있는 7개 농장 52만 9천 마리의 가금류는 이동 제한 조치했습니다.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경우 500미터 이내 가금 농장에 대해서도 살처분을 하도록 하고 있지만, 해당 농장 500미터 이내에 전업농은 없고 가금류도 40마리 정도만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21일 밤 9시부터 22일 밤 9시까지는 대구와 경북의 산란계 농장과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서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고 한파로 농장의 소독 여건이 악화함에 따라 전국 일제 집중 소독 기간을 2023년 1월 20일까지로 1개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지난 10월 이후 경상북도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사례는, 예천의 2개 가금농장, 경주와 구미, 안동의 야생조류에서 각각 1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