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축구 대구FC가 팀 창단 이후 두 번째 우승컵을 향한 여정을 펼칩니다.
내일 저녁이죠,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FA컵 결승 1차전을 펼치는데요.
빡빡한 일정에도 큰 결과를 얻기 위한 도전에 나선 대구FC를 석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석원 기자▶
지난 일요일 수원전을 시작으로 일주일간 3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에 돌입한 대구FC.
선택과 집중을 통해 리그 3위와 FA컵,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습니다.
석원) 대구는 다가오는 FA컵을 대비해 스타팅 라인업부터 변화를 줬고, 이 시도는 상당 부분 적중했습니다.
스쿼드 구성에 어려움을 겪는 대구의 깜짝 카드는 신예 김희승과 교체 출전이 주를 이뤘던 이근호와 조진우. 이 카드는 모두 적중했고 대구의 고민은 새로운 가능성으로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김희승 선수 / 대구FC
"1군 경기였기 때문에 일단 피해를 최대한 안 주고 할 걸 한다고 생각했고, 제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걸 보여드려야 저한테 기회가 오니깐 최선을 다해서 뛴 거 같아요."
리그 3위를 지킨 대구의 다음 도전은 FA컵.
상대인 전남은 2부리그 소속이지만 준결승에서 울산을 잡은 다크호스로 수비와 역습이 강해 방심은 절대 금물입니다.
◀인터뷰▶ 이병근 감독 / 대구FC
"저희도 이번 좋은 찬스가 왔기 때문에 반드시 FA컵을 좀 잡아야겠다고 생각하고 K리그1의 이런 자존심을 지키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8년 첫 우승과 함께 팀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던 대구가 또 한 번의 FA컵 우승을 차지할지 주목됩니다.
광양 원정 1차전에 이어 FA컵 결승 2차전은 다음 달 11일 대구에서 펼쳐집니다.
MBC뉴스 석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